이제, 이명박 이후를 준비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6일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 모인 20만 인파. 이제 촛불은 저항을 넘어 새로운 창조로 전환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한 달이 넘은 촛불은 꺼져가긴 커녕 매번 새로운 단계로 진화를 거듭하며 세계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집단지성의 예술로 승화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기반과 제도 정치권의 철저한 무능력, 그리고 무지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용감한 현 집권세력의국민에 대한 역린이 만나서 최대 규모의 완벽한 수평적 네트워크가 빚어낸 최고 수준의 집단 지성을 발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언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보수언론조차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시민단체 조차도 감히 움직임을 주도하지 못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대중들의수평적 의사소통의 자연스러운 집단적 합의과정을 통해 마치 살아있는 동물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


논의 자체도 쇠고기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대운하, 공교육 파괴, 의료보험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등 현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으로 확대되고있다. 사람들은 매우 적극적인 상호정보교환과 토론을 통해 그 어떤 보수언론이나 시민단체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스스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유례도 찾아보기 힘든, 수평적 네트워크에 의한 집단 지성의 예술


이렇게 빚어지는 집단지성의 예술은 관찰하는 사람 조차 소름이 돋게 할 지경이다. 이러한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국민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역시 상상을 초월하도록 무능력한 정부의 덕을 부인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국민을 무시했던 정부가 들끓어 오르는 저항의 움직임을 진정 시키기는 커녕 날이 갈수록 불을 지르는 실책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그 반작용으로 촛불은 그 때마다 한 단계, 더 한단계 더 진화해 갔다.

하지만 정부의 무능력이 갈수록 더욱 심각하게 바닥을 드러낼 수록 촛불의 회의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면 쇠고기 문제 그 다음은 무엇인가, 아니 이명박 정부 아니라면 그 다음은 무어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와 같은 광범위한 대중의 집단 지성이 수평적 네트워크로 발현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이끄는 지도부가 없어도 단일한 움직임으로 결집이 가능했던 것은 자연스로운 구심의 역할을 해주는 단일한 대상, 즉 이명박 정부가 있었기 때문임을 부인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쇠고기와 이명박 정부라는 집단적 구심이 사라진다면...


그럼 그 단일한 상대가 이제 촛불에 무릅꿇고 없어진다면? 전경의 군화발도 살인적인 물대포도 끄지 못했던 촛불은 상대를 잃어버리고 속절없이 무너져가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운하, 각종 민영화 바람과 같은 현 정권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해서 그 이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가능케 했던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해결 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정부가 계속 무작정 버틸 경우 쇠고기 문제조차 해결되지 못하고 저항은 지쳐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정치권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뻔한 상황에서 무작정 물러나라고 외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명박의 기록적인 지지율 하락에도 민주당은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민주노동당 조차도 1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가 이제는 에너지 위기, 식량 위기 등 새롭고 더욱 큰 위기는 줄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결국 대처하지 못한다면 상상가능한 최고수준의 집단 지성의 희열은 오히려 그 만큼 더욱 극심한 집단적 좌절과 회의로 급격하게 빠져버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부르짓은 결과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조금 찾아온다고 해도 그 이후에 대한 아무런 보장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해방 이후에도, 4.19 혁명 이후에도,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에도 똑같이 기득권 집단에게 다시 권력을 넘겨주었던 그 분통한 역사는 또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힘으로 무언가를 완전히 바꾸어버린 적이 없는 '완전한 승리' 없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비극은 또다른 역사적 후퇴를 반복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해방, 4.19, 6월 항쟁이후 다시 기득권에게 권력 주었던 역사 반복되는가


이제는 그래서 민주화와 같은 절차적 문제를 뛰어넘은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지 않으면 안된다. 저항의 에너지는 창조의 에너지로 전환되어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힘으로 이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는 또다른 패배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지금 촛불의 저항이 하나의 단일한 상대(지금의 이명박 정부)의 행동에 대한 반작용에 의해 새로운 진화의 계기를 만들어 간다면, 저항을 넘어 대안을 생산하는 움직임은 이를 독점하거나 지도하지 않지만 든든히 뒷받침하고 모여진 에너지를 구체적 대안으로 치환해 내는 분명한 지도력의 역할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독립적 ‘국민대안위원회’를 제안한다. 독립적이라 함은 무능력과 불신의 상징이 된 기존 정치세력과 독립적으로 존재함을 뜻한다. 따라서 이 위원회는 현재 대책위원회나 참여 단체 중 신망받는 시민단체가 주도해되 국민적 신뢰와 실력은 인정받는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참여시키고, 정치, 경제쪽 인사를 참여시킨다 하더라도 역시 개인적으로 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는 개인을 개별 자격으로 참여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구성 절차들은 지금 드러나고 있는 수평적 에너지를 활용하여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적 추천과정과 선임과정을 거치는 등, 저항의 에너지에서 새로운 창조를 준비하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수평적 참여와 소통에 의해 대안 만들 독립적 ‘국민대안위원회’를 제안한다


물론 지금까지 양심있는 지식인들이 모여 대안을 제시하려는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어떤 총체적 비전이라기 보다 개별적인 정책과제들을 제안하는데 그쳐왔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주목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우 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개별 정책들의 나열이 아니라 경제, 고용, 교육, 복지 등을 하나로 꿰뚫을 수 있는 총제적인 그림이다. 지난 대선때 지식인들이 모여 각 분야 개혁과제를 열거한 '진보와 개혁을 위한 의제 27'보다 문국현이 내세운 '사람중심 진짜경제'라는 한마디의 구호가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은 결국 허망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사회적 과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메세지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위원회는 현재 서민들이 고통받는 근본 문제와 원인을 규명하고, 현재 현실화 되고 있는 세 계적 위기들과 국내의 위험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총체적인 대안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각 분야별 전략적 정책을 생산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구체적 그림을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위원회가 논의를 일방적으로 주도하게 하고 여론은 ‘수렴’하는 그런 일방적인 모습이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위원회는 수평적 네트워크로 표출되는 국민적인 집단적 지성이 최대한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자 역할이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수평적 참여와 권한 위임을 통한 숙의 민주주의 모델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보여지는 배심원제를 정책 논의에 적용시켜, 다양한 나이와 계층의 시민들이 직접 토론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 배심원'도 그 중 하나이다.


신망받는 이들로 구성하되, 수평적 참여와 결정 안내하고 총합하는 역할 부여


이같은 시민에 의한 직접적인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2000년 낙선 운동 과정에서 낙선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던 100인 유권자 위원회 사례 등 시민단체들도 적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오프라인 방식 뿐 아니라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인터넷 공간을 통한 더욱 광범위하고 수평적인 의사소통 역시 극대화 시켜야 한다. 각 분야별 온라인 포럼부터 시작해서 각종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논의과정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고 동시에 진행되는 온라인상 논의와 결론 역시 별도로 반영되는 장치 등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위키피디아로 잘 알려진, 집단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위키(Wiki) 기술과 같은 웹2.0의 새로운 영역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 조차도 다양한 수평적 참여를 통해 얼마든지 창조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대안위원회는 이러한 국민적 논의과정을 진행하면서 이것이 점차 심도있는 논의로 발전되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근본 문제와 원인을 진단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위기들을 집어내며 이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공평하면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총체적이면서 구체적 대안을 포괄적 논의과정을 통해 한단계 한단계 구체적인 성과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은 1년이 걸릴 수도, 2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는 얼핏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1992년, 대처에 대한 환멸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대안이 부재한 상항에서 보수당의 재집권을 허용한 이후 영국 노동당이 만들었던 독립적인 ‘사회정의 위원회(Commission for Social Justice)’의 사례는 실질적인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아래 상자 기사 참조)


그러나 이렇게 정말 대중의 참여와 합의에 기초한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 진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리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이명박 정부의 대안을 만들어 낸다 하더라도, 앞서 말한데로 이를 책임있게 현실정치에서 실현시킬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 아닌가.


하지만 이 역시 집단적 지성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열어놓고 논의과정에 포함 시킬 수 있다. 이 거대한 대안 모색과정이 이루어만 진다면 정말 새로운 대안 정치 모델이 새롭게 창출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기존에 말로만 '개혁세력'이고 '진보세력'인 기존 정치권의 역겨운 이합집산보다는 백배 천배 더욱 나은 희망적인 모습을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대처의 영국을 끝내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도출했던 ‘사회정의 위원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회정의위원회 최종보고서

이명박 정부가 추종하는 신자유주의의 전형으로 잘 알려진 대처정부는 10여년 집권 끝에 여전히 심각한 실업, 경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인플레이션에다가 민영화에 복지 축소로 교육, 보건 등 공공서비스 악화될 데로 악화되어 국민의 불만은 높을 데로 높아있었다.


기어이 1990년, 무리한 인두세(Poll tax) 정책이 민심에 불을 질러 수만명의 군중이 총리관저로 몰려가는 사태로까지 벌어지자 '철의 여인' 대처수상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밀려나게 되었다. (☞ 관련기사)


그 이후에 맞이한 1992년 선거에서 누구나 노동당의 재집권을 예상했었다.노동당은 선거 전전당대회에서 집권에 대한 성급한 기대에 잔뜩 들떠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노동당은 '대처가 바꿔놓은 사회정책을 모두 되돌려놓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영국 국민은 대처에게 환멸했다고 해서 그 이전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명한 것이다.


대처도, 옛 노동당도 거부한 영국이 선택한 마지막 카드, 사회정의 위원회


그러자 그 해 12월 노동당 당수 존 스미스는 과거의 노동당도 아니고 대처도 아닌 새로운 근본적이면서 구체적인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당과 독립된 '사회정의 위원회'를 구성한다. 15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는 경영학자, 사회심리학자, 사회정책학자, 정치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등 학자 뿐 아니라 기업인, 사회단체 인사, 노조 관계자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였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잘 알려진, 전후 영국사회의 복지국가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전면적으로 수용한 노동당이 국민영웅 처칠의 보수당을 이기고 처음으로 단독 집권을 가능케한 '베버리지 보고서' 50주년에 결성된 이 위원회는 이 위원들로 구성된 '노동과 임금(work and wages)', '돈과 부(money and wealth)', '서비스와 공동체(services and communities)' 세개의 패널로 나뉘어 구체적인 작업을 2년여에 걸쳐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 위원회가 끼리끼리 논의를 진행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위원회에 자문과 자료를 제공한 각종 인사와 단체의 명단은 수백에 이르러 최종 보고서 12 페이지를 빼곡히 채운다. 그 범위는 학자, 정치인, 사회단체, 이익단체, 연구기관, 기업, 해외 인사, 국제 단체까지 포괄하고 있다.


2년에 걸친 연구, 전국을 순회한 공개 포럼, 최대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비전 제출


이 위원회가 새로운 대안을 위해 지혜를 모아간 과정은 거기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1년여 동안 전국 11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각종 연구 기관, 사회 단체를 방문하고 각 도시별로공개된 포럼을 연속적으로 개최하여 일반 시민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이 과정에서 13개의 각 쟁점별 보고서(issue report)와 2개의 중간 보고서를 내놓으며 점차 논의를 심화시켜 갔다.


결국 1994년 7월 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승인했다. 장장 400페이지가 넘는 이 보고서, '사회정의: 국가재건을 위한 전략(Social justice: strategies for national renewal)'은 당시 영국 사회문제와 세계적 변화의 흐름을 집고, 이에 공평한 기회에 기초로한 새로운 발전전략에 따른 새로운 국가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구체적인 정책 전략까지 담겨져 있다. 이 보고서 출판본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정책 혼돈 속에서 상대당은 신뢰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지금, (이 보고서) '사회정의'는 올해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최종 보고서의 중요성은 그 해에 그치지 않았다. 이 최종 보고서 출판과 같은해 당권을 장악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신노동당(New Labour) 세력은 이 보고서의 전략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며 1997년 선거에서 사상 최대의 압승을 거둔데 이어 3연속 집권이라는 노동당의 역사적 기록을 이루었다. 실제로도 10년여에 걸쳐 꾸준히 진행된 개혁정책의 핵심 기조는 상당부분 이 보고서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보고서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 그리고 현재 10년 집권 이후 노동당이 점차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이 보고서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가능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라크 전쟁'이라는 최대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신노동당 10년 집권 기간이후 신노동당의 비판자들 조차도 '영국은 더욱 나은 곳이 되었다'는 데에는 큰 이견을 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정의 보고서를 받아 압승한 신노동당, 10년 집권에 더나은 영국을 만들어내다


신노동당 집권 10년동안 800만명이 빈곤에서 탈출하였고, 교육과 보건 예산은 소득세율 인상 없이도 획기적으로 증액되었으며, 무상의료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대기기간등의 문제들 역시 상당 수준 해결하고 영국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던 심장 질환 사망자를 30%를 감축시키는 구체적인 성과도 얻어 내었다.


그러면서 최초로 법정 최저임금제를 도입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물가에 따라 인상시키면서도 실업율은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영국 현대사에서 최장기에 걸친 경제적 안정 성장도 달성해 내었다.


게다가 현재 노동당의 몰락을 가능케했던 상대 보수당의 부활도 다시 대처 시절로 돌아가서 가능했던 것도 아니었다. 새 젊은 당수 데이비드 카메런은 철저히 신노동당의 전략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면서 국민들의 신임을 다시 찾아갔다.


신노동당의 정책을 옹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신노동당 개혁의 새로운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무상의료(NHS)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야 말로 새로운 수호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즉, 전후 베버리지 보고서가 영국 복지국가에 대한 노동당과 보수당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게 했다면 사회정의 보고서로 집권한 신노동당의 전략은 또다른 합의정치를 형성시킨 것이다. 사회정의 보고서 이후 영국 정치는 80년대 극단적인 신자유주의 주도에서 분명 더욱 왼쪽으로 이동한 새로운 합의 정치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집단 지성이 표출되는 지금 우리는 더욱 획기적인 모델도 가능하다


물론 지금 이 보고서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을 우리나라가 지금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경험과 조건도 다르고 시대도 다른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대 그시절 영국의 비전이 우리나라에 맞을 리도 없으니 그걸 베껴보려는 시도는 결코 타당하지도 않다.


정말 중요한 함의를 제시하는 것은 집권당의 정책이 철저한 실패로 나타남에도 이를 대처할 새로운 비전도 없어 재집권을 허용했던 그 암울한 상황에서 당시 그 사회적 지혜를 집단적으로 모아 새로운 대안을 도출해내고 그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의 집권을 이끌어 냈던 그 '과정'이다.


이 과정 역시 그대로 따라하자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아나로그 시대였던 그 과정과는 또다른 전혀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밑으로 부터 끓어오르는 그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하는 수평적 네트워크의 집단적 지성의 힘을 목도하고 있다.



- 2008년 6월 8일 오마이뉴스 기고, 9일 '오름' 기사로 보도

보도본 보기: 독립·수평적인 '국민대안위원회'를 제안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23 관련글 쓰기

  1. 이명박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

    2008/06/09 19:43
    삭제
    2002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우연히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 <몬스터(Monster)>라는 만화를 봤다. 만화방이었던 것 같다. <몬스터> 1권을 한두시간이나 걸려 봤다. <몬스터>가 그렇게 대하소설같은 ‘망가’였다는 걸 알았다면 선뜻 첫권에 손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무심결에 본 1권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높으신 양반과 조그만 소년 둘 중 한 명의 뇌수술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하다 원칙을 지키는 의사. 하지만 그 소년..
  2. 이명박 정부를 부를 '별명'이 필요해.

    2008/06/18 15:43
    삭제
    '저인지'라는 개념은 1950년대 타히티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인류학자 밥 레비(Bob Levy)는 심리치료사로서 뒤늦게 인류학 연구에 뛰어든 사람입니다. 그는 왜 타히티에는 그렇게 자살률이 높은지 의문을 풀고자 연구를 시작했고, 타히티어에 '슬픔'이라는 개념을 지닌 단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그들도 슬픔을 느끼고 경험하지만, 그것을 이름 붙일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것을 정상적..
  3. 이명박의 진면목 - 영성심리학적 관점에서.

    2008/06/27 02:45
    삭제
    영성 심리학으로 바라 본 이명박 요즘 한창 관심을 끌고 있는 이명박님을 영성 심리적 관점으로 정리를 해봅니다. 이 글은 대통령 이명박에 대한 이해를 도와서 그의 진면목을 알아채고, 특히 이명박을 보좌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참고; 영혼수업(www.lightworker.kr) / 작성; 신업공동체(www.synai.net) 글 ...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ㅈㅈㅏ부
    2008/06/13 02: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야당내에서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는것도 문제이고 야당이 국민의 지지를 무시하고 계속 장외투쟁으로 나가니까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겠지요,,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싸워야 합니다
    이명박씨는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았었고 최단기간 최고속도 지지율 하락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참으로 많은거 같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을 가진 지도자가 나타나길 우리는 갈구하고 있습니다
    광우병뿐만이 아니고 ,,,우리나라엔 산적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2. 2008/06/16 18: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라고 썼는데 다시 보니 예전에 서평에도 짧은 댓글을 달았었네요. ㅎ)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영국의 전례는 아주 획기적이네요. 저런 경로로 지금의 저항이 발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제안을 좀 더 공론화 시킬 방법은 없을까요? 오마이 뉴스에 기고하는 방법 말고도.

    아무튼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 2008/06/16 23: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마이뉴스에 띄워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wiki를 이용한 집단적인 기획안을 짜보는 등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메인탑에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냥 소수의 긍정적인 반응에 그쳐 그냥 묻혀놓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 제안을 혼자서 더욱 밀어붙이기가 좀 그런 것이 사실입니다. 좀 아쉽긴 하죠.
  3. 2011/10/20 21: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I fully support this blog, thank you.

이명박 퇴진을 준비해야하는 때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5일 밤샘 시위 진압 후에까지 남아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이들에게서 87년 6월 항쟁 당시 명동성당 농성 모습 연상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사진@오마이뉴스


이명박 정부, 이러다 중간에 업어지는 것 아닌가. 먼 타국에서 매일같이 춧불을 들고 이제는 급기야 거리로 까지 나서게 된 사람들을 그냥 지켜만 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이런 쓸데없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당선 직후, 사람들이 이명박에게 표를 던졌던 핵심 이유가 서민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이명박이 이전 노무현 정부와 달리 서민의 살림살이를 살릴 수 있는 어떠한 방안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집권 중반정도 지나 그 사실이 드러나면 조기 레임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그건 너무 과대 평가였다. 취임 딱 두달만에 노무현 정부 말기 지지율이 나왔다. 아니 그것보다도 더 떨어졌다. 초등학생들까지 대통령을 욕하고 '뇌송송'이 불려진단다. 이건 정권말기 정도가 아니라 왕조말기 현상이다. 나는 그래서 이런 국민적 저항운동이 결국 이명박 정부를 무력화 시켜 결국 관료가 주도하는 노무현 정부시절 정도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겠다 생각했다.

이명박 정부, 이미 선을 넘었고, 돌아갈 능력도 없다

그러나 그것도 상황을 앝잡아 본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달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염장을 질러대기 일쑤였다. 하긴 쇠고기 수입은 따로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철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국제협정이기 때문이 아니다. 경제 살리겠다고 대통령된 이명박은 정작 자기가 가지고 있는 수단이 없기때문에 단 하나 믿는게 한미FTA였다.

한미 FTA라도 해야 경제가 살것이라는 (근거없는) 강력한 믿음을 지닌 이명박 정부는 지지율이 떨어질 수록 그것이라도 빨리 해야한다는 조급함이 있고 그래서 처음부터 선거까지 끝난 17대 국회를 다시 소집하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비준을 추진하려 했다.

미국은 오히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FTA 비준을 반대하고 며칠전 유력 대선후보인 오바마가 FTA 비준 상정에 대한 매우 강경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듯이 FTA 비준은 매우 부정적이다. 상황이 이러니 CEO 대통령이라고 열심히 뻥쳤지만 결국 믿는 것은 노무현이 해놓은 FTA밖에 없는 이명박은 처음부터 거의 구걸하다 시피 매달리게 된 것이다.

결정적인 사고는 여기에서 터졌다. FTA에 눈먼 이명박이 아무런 생각없이 덜컥 미국 쇠고기 수입에 합의를 해준 것이다. 아마 지금은 왜 그렇게 생각없이 일을 저질렀다 후회하겠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를 뒤집을 수가 없다. 왜? 안그래도 오직 믿는 것 그 것 하나, 한미FTA가 가뜩이나 더욱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그 전제조건이었던 쇠고기를 뒤집어 그래도 최소한 협조적인 부시 행정부를 자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임기 6개월 남은 미국 레임덕 대통령에게 구걸하는 꼴, 그것이 최임 초기 이명박 대통령의 꼬라지다. 그리고 국민이 얼마나 싫어하고 반대해도 아는 것이 그것 밖에 없어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꼴 그것이 이명박 정부의 꼬라지다.

국민이 미친소 먹느냐, 이명박이 물러나느냐

하지만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반감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인 먹거리 문제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그동안 쌓여왔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런 듯하다. 이 것이 강제로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와 만나면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국민이 미친소를 먹느냐, 이명박이 물러나느냐 둘 중 하나인 상황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것이 이명박 정부에게 위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준법 정신이 매우 우수한(?) 우리 국민덕에 결국 저항이 진압되고 미국 쇠고기가 수입되서 시판까지 된다고 치자.

그런데 이미 나타나고 있듯이 식량 파동, 유가 파동 등으로 살림살이는 오히려 불만이 높았다는 노무현 정부 말기보다도 훨씬 어려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앞서 말한데로 없다.

여기서 수천번을 또 양보해서, 이명박이 정말 바라는 데로 경제 성장율이 '마침내' 회복이 된다고 치자. 이명박이 말했다는 데로 한 1년후에라도 말이다. 그런데 그럼 그 성장이 서민의 살림살이를 피게 할 수 있는가. 없다. 이미 노무현때 부터 우리나라 성장구조는 고용이 없는 성장이고, 있는 고용도 비정규직이 반수를 넘을 만큼 매우 차별적이어서 경제가 성장한들 그 대가가 서민에게 이전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소득격차만 더 벌어지고 사회적 위화감만 증대될 뿐이다.

문제는 미친소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물론 경제만 성장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매우 안일한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 이명박 정부는 대책은 커녕 이를 인식할리도 없다. 게다가 이미 쇠고기 문제에서 가장 근본적인 국민의 신뢰는 산산이 깨어졌다. 그런데 살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결과는? 상황이 끝까지 가서 터질 수록 통제가 어려운 매우 혼란스러운 사태가 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을 예상해 보면 어제 촛불시위가 거리로 진출했다고 '강경투쟁은 안된다'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한데 그래도 신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지금의 상황에 비교가 안될 것이다. 아직은 사람들이 '그래도 뭔가 나아지겠지'하는 기대가 있어서 갈데까지 가진 않지만 정말 끝까지 가면 주최 단체고 뭐고 정말 아무도 통제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경제위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냄비를 두드리며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던 국민들 성난 군중으로 변해 대통령 관저를 둘러싸기 시작하자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이제 점점 한국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정말이지 이젠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던 대통령 퇴진사태가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운 다해가는 이명박, 대안없는 정치권, '대안정부 위원회'라도 생각해 봐야 하나

그런데 그럴 수록 답답해 온다. 이명박이 이대로 업어지면 다음은 누군가. 현재 현실 정치권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정말 대안이 아무것도 없다. 지금 이 상태에서 시민의 힘으로 이명박이 쫓겨난다고 해도 물론 미친소 정도는 이제 먹지 않게 되겠지만 현재 이전부터 쌓여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고 촛불 들고 거리에 쏟아져 나왔던 시민들을 이제 안심시켜 줄 정도의 정책적 사고와 능력이 있는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면 현재 그래도 신뢰받는 시민단체라도 모여 '대안정부 위원회'라도 꾸릴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인가. 정말 이대로다간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몰아내고 또 뽑아놓아도 또 국민이 나서서 쫓겨내길 반복하고 있는 필리핀의 비극을 우리가 그대로 반복하게 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

덧붙이는 글

25일 또다시 시민들이 '주최측'과 관계없이 거리 행진을 벌이다가 신촌 로타리에서 갑작스러운 진압에 여러명이 다치고 십여명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사람들의 분노가 정말 임계지점을 넘은 듯 보이고 이에 대해서 시민단체들 조차 어찌할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사실상 윗 글에 언급되었듯이 상황은 이명박 퇴진이냐 아니냐로 급진전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민심이 통제될 수 없는 수준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다음주에 예상된 장관고시 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 지에 따라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가 최종적으로 드러날 것 같군요.

솔직히 상황상 이건 정권퇴진 투쟁이 이미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야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퇴진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부담이 되겠습니다만 이미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퇴진을 외치는 상황이군요.

사실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 하는 제가 있는 영국에서도 선거로 뽑힌 (물론 의원내각제에 의한 간접선거긴 하지만) 수상이 국민에게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잘 알려진 대처 수상이죠. 복지축소에 열을 올리다가 대부분 노동당에 의해 장악된 지방정부들이 지방세를 올려 유지하니까 일명 폴텍스(poll tax)라는 인두세 같은 지방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되어 전국적으로 폭력 시위가 확산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집권 보수당에서 위기감이 높아지자 전당대회에서 당수 도전자가 나타나서 결국 임기를 못채우고 물러나기에 이릅니다. 그 때 메이저 총리가 당선되어 결국 폴텍스를 폐지하죠.

물론 영국의 경우에는 다수당 당수가 총리가 되는 위원내각제라서 내부에 의해 총리가 갈리게 되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거리시위가 이렇게 계속 번지는 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군대를 동원하기도 힘든 이미 민주화된 정부가 경찰력을 압도하는 인원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면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되지요.

하지만 앞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상황에서는 그게 꼭 바람직한 상황은 아님니다. 딱 까놓고 얘기해서 그 수혜자는 박근혜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큰 셈이니까요. 최악은 아니어도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요.

그래서 이제 이런 비상한 상황에 대한 준비를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뢰있는 시민단체가 나서서 우리나라 지식인, 전문가 등을 포괄하여 지금 이명박 식이 아니라면 어떻게 다음의 정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경제, 사회를 통틀어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이를 실천할 대안 정치인을 선정하든 내세우던 이런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지요.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얘기하는 다소 두서없는 얘기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정말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관련 글


2007/12/20 - 3년 이내에 극심한 레임덕 올 수도... 이명박 대통령 시대를 전망해보니2008/04/18 - 보수 지배? 진보 분열? 지금 이런 것이 정말 중요한가
2008/05/04 - 이명박 정부를 위한 변명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21 관련글 쓰기

  1. 경찰의 폭력 진압, 촛불집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까?

    2008/05/26 18:18
    삭제
    어젯밤 새벽 늦게까지 '광우병 수입쇠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가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을 보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소식을 확인하러 뉴스를 보던 중에 정말 깜짝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찰이 단순한 대립을 넘어서 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위 영상은 한겨례가 촬영한 시위 당시의 영상입니다. 다수의 장면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으며, 집회 참가자들이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5/25 19: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임기 채울 수 없기를 바라는 1人, 잘 읽고 갑니다 : )
  2. 2008/05/25 21: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유감스럽게도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기관들이 대부분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극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아마 국민투표라도 하지 않는 이상 중도하차할 확률은 높아보이진 않겠네요... 스스로 꼬리를 말고 극심한 레임덕 상태에 빠질 수는 있겠지만요... 레임덕이 찾아오면 그것 나름대로 큰일이네요... 국민 눈치보여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결정할 수 없을지도 모를테니까요...

    그런데 핵심 정책들이 하나같이 국민 여론과는 맞지 않는 일이다보니 그것들을 모두 성사시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몇 가지는 포기할 각오를 해야겠죠...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는 모두 부여잡고 있다 전부 놓칠 것 같네요...
  3. 2008/05/26 04: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미 선을 넘어섰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멸의 사학도님 말씀처럼 그들로 하여금 중도하차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겠지요.
    작은 힘들이 그리고 작은 의지가 하나로 뭉쳐지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는 길을 밝히는 등불울 밝힐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4. 저도 정말 답답합니다
    2008/05/26 05: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들이 말하는) 불법시위 싫습니다.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가서 도로를 점령하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 싫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할 수 있는건 그것 뿐입니다.

    근 한달간 시민들은 청계광장에 모여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정치 구호를 외치면 불법이라고 해서 그냥 노래만 부르고 자유 발언만 하다가 흩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평화시위'였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바뀐게 있나요?
    겉으로는 청문회를 열고 기자회견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속 내용은 결국 '하나도' 바뀐게 없습니다.

    평화롭게 촛불을 들어서는 시민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분노인겁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이 아닌 평화를 외치며 정부에 요구를 하는데 정부는 무시하니까요.

    아직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래도 불법시위는 하지 말아야지. 불법시위하는 사람들이 잘못이지."

    그럼 대체 우리가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도 불법시위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한민국에 살면서 평화롭게 발언하고 싶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평화롭게 대화해서 지금 현 정권의 정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그런 방법이 있다면 우리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가방을 메고 구두를 신고 혹은 운동화 신고 티하나 달랑입고 나온 시민들.
    그 시민들이 폭력시위를 해봐야 얼마나 했겠습니까.
    경찰이 방패로 미니까 그거 막은게 전부입니다.
    사람들이 밀려서 넘어지니까 밀지 말라고 소리지른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어느 방송에서도 보여주지 않겠죠.
    시민들의 저항은 '불법시위' '도로점거'라는 이름으로 매도되겠죠.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바꾸고 싶습니다.
  5. 2008/05/26 08: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의 임기 걱정말고 당신 공부 걱정이나 하시요.
    그게 이 땅에 노무현 이명박 같은 인물이 안돼는 길이요.
    모두 욕하는 사이 어느 새 그를 닮는 법이요.

    그는 머잖아 죽을 거요!
  6. 탄핵은 효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08/06/02 13: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헌재에서 판결이 나는 구조상,,,게다가 대통령이 명백한 위법을 범했다고 규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전 국민소환제도로 개헌하자는 데에 서명했습니다.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 절차를 밟아야하고, 그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가능하겠죠... 문제는,,, 현대통령이 퇴진한다고 해도 마땅한 대안 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4.19 이후 군사독재를 기억하시죠,,, 저두 공부해야하는 입장인데,,, 나라걱정에 공부가 안되네요, 제 주변에 나라걱정에 불면증에 걸렸다는 사람까지...
  7. 뚜버기
    2008/06/07 04: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현재 그래도 신뢰받는 시민단체라도 모여 '대안정부 위원회'라도 꾸릴 생각"

    아주 압권이네요. 글 마무리 읽다가 웃겨서 혼났습니다.
    대한민국이 무슨 부족사회 입니까?
    시민단체가 정부를 꾸리게?
    어느 국민들이 시민단체에게 정부권한을 주겠습니까?
    정신 차리세요. 여러분
    그냥 순수하게 쇠고기 협상에 대해 시위나 하세요.
    어줍짢게 능력있는척 하시지 말고..
  8. 쥐가 났다
    2008/07/04 23: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부족사회에선 시민단체가 정부를 꾸린다"(뚜버기) ??? 문제는 제도권 정치와 사법부, 검찰, 경찰 수뇌부, 언론까지 삼성의 하부기관으로 기능하여 민의를 배제하는 씨스템이 고착되었다는 것이다. 이건 노무현 정부 때부터 뿌리내린 것이어서 저들이 촛불시위에 마음놓고 폭력을 행사하는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대안정부 위원회는 저들의 철옹성을 허물고 저들의 반격에도 버틸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미 쇠고기 핵심 쟁점 사항, 정부 오역 파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마국산쇠고기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의 핵심 조건인 미정부의 '강화된 사료조치'에 대해 정부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새벽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현한 송기호 국제통상전문 변호사의 이같은 의문 제기에 대해 정부측 핵심 관계자인 이상길 농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주장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정부의 '강화된 사료조치'란 소에서 추출된 사료를 제한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같은 동물성 사료가 광우병 발병 요인으로 나타나면서 광우병 통제의 가장 핵심적인 장치로 간주되고 있다. 한 때 광우병이 창궐했던 유럽 및 일본의 경우도 강력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통해 광우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미 사료조치 강화' 제대로 이해한 것 맞나?


미국의 경우 2003년 광우병 발병 이후에도 여전히 소의 뇌·두개골·척수·등뼈·편도·안구·소장끝부분 등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원료로 만든 동물성사료를 여전히 소 이외 가축에게 먹여왔다. 이는 여전히 이 사료로 사육된 가축이 다시 소의 사료로 사용되어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는 '교차 감염'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이같은 사료조치 강화를 '공포'하는 조건으로 상대적으로 광우병 발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 연령의 쇠고기도 수입하는 전면 개방을 허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최근 미 식의약품안전청(FDA)에서 강화된 사료조치를 공포하자 이로서 광우병 위험은 제거 되었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송기호 변호사는 <100분 토론>에서 이러한 정부의 주장이 미국 식의약품안전청의 실제 발표내용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료조치가 공포된 미 식약청 관보의 원문에는 이와 관련해 "30개월 이상 소의 뇌와 척수"와 "뇌와 척수가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았거나, 효과적으로 사료에서 제거되지 않은 30개월 이상의, 검사되지 않고 식용으로 통과되지 못한 소의 사체 전부"가 동물 사료 금지 대상으로 적시되어 있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검사되지 않고 식용으로 통과되지 못한 소라도 30개월 미만인 경우는 뇌와 척수 등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을 포함한 전체가, 30개월 이상의 경우는 뇌와 척수만 제거된 5개의 위험물질이 모두 사료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는 의미가 된다.


'사료정책', 이미 국내 여러 언론에 보도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검사되지 않고 식용으로 통과되지 못한 소'란 도축 검사를 받기도 전에 폐사하거나 광우병 의심 증세가 있어 아예 도축장에 데려가지 않은 소까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모든 연령 소에서 광우병위험물질은 사료용으로 완전 금지된 일본과 유럽의 기준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는 것은 물론 교차 감염의 가능성이 여전히 방지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가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모든 광우병 감염 소,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광우병 위험 물질이 있을 수 있는 뇌나 척수를 제거하도록 하였고, 30개월 미만 소라 하더라도 도축 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의 경우 돼지 사료용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사료로 인한 광우병 추가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실관계를 전혀 다르게 오역한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그간 정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정부가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마저 왜곡하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문이 제기된 <100분 토론>에서 정부측 토론자였던 이상길 단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후자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관보의 내용은 이미 지난 4월 23일 미국 식의약품안전청의 보도자료에도 똑같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이 같은 내용으로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여러 언론에 올바로 번역되어 보도된 바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민단체 "협상 끝난 지금도 미국 사료정책 몰라"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 수의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가 제시한 '광우병괴담' 10문 10답에 대한 반론을 제기 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해 "한국정부는 협상이 끝난 지금까지, 그리고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는 지금까지 아직도 미국의 사료정책을 모른다"고 일갈했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일축해왔던 정부의 반론이 오히려 기본 영문자료도 오역한 '괴담'으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 2008년 5월 9일 오마이뉴스에 기고, 11일 보도

보도본 보기: 미 쇠고기 핵심 쟁점 사항, 정부 오역 파문


문제가 된 FDA 관보 원문(Federal Register / Vol. 73, No. 81 / Friday, April 25, 2008 / Rules and Regulations, p. 22752, 1995년 서류작업 감축법(Paperwork Reduction Act of 1995)에 따른 기록용 조문 전문). "30개월 이상 연령 소(반추동물)의 뇌와 척수” (아래 (2)항)와 “뇌와 척수가 효과적으로 제거 되지 않거나 그렇지 않다면 효과적으로 사료에서 제거되지 않은 30개월 이상의 검사되지 않고 식용으로 통과되지 못한 소의 전체 사체" (아래 (3)항) 가 동물 사료 금지 대상으로 적시되어 있다.


This final rule (§ 589.2001) prohibits the use of certain cattle origin materials in the food or feed of all animals. These materials include the following: (1) The entire carcass of BSE-positive cattle; (2) the brains and spinal cords from cattle 30 months of age and older; (3) the entire carcass of cattle not inspected and passed for human consumption that are 30 months of age or older from which the brains and spinal cords were not effectively removed or otherwise effectively excluded from animal feed; (4) mechanically separated beef that is derived from cattle materials prohibited by the rule; and (5) tallow that is derived from BSE-positive cattle and tallow that is derived from certain other materials prohibited by the rule unless such tallow contains no more than 0.15 percent insoluble impurities. These measures will further strengthen existing safeguards designed to help prevent the spread of BSE in U.S. cattle. FDA has revised the final rule to include a statement of this purpose (§ 589.2001(1)).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2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이명박 정부를 위한 변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난 민심의 파도. 하는 짓마다 서민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 단 2개월만에 벌여놓은 일이다. 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명박 정부 사면초가다. 출범 2개월 만에 지지율은 30%대로 곤두박질 쳤고, 거리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탄핵'을 외친다. 대책을 마련한다지만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다. 보건복지부장관 농수산부 장관 심지어 질병관리본부까지 총동원해서 2시간 반동안 '끝장 기자회견'까지 했건만 여론은 요지부동이다.

정부가 아무리 홍보를 강화한다지만 백번 양보해도 미국산 소고기를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위험이 과장되었다'가 고작이다. 쥐머리 들은 새우깡도, 기생충 나온 통조림도 발견 즉시 전량 수거 폐기한다. 먹는다고 죽을리도 없고, 배탈날 가능성도 그리 크진 않은데 말이다.

그런데 광우병 문제는 잘못해서 걸리면 100% 죽고, 그것이 10년 후일지 20년 후일지도 모른다. 뒤집어 말하면 사망자가 속출한다 하더라도 이미 10년전, 20년전 퍼진 결과이기 때문에 대응 자체가 불가능하다. 앉아서 결국 죽을 사람은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 가능성이 0.001%라고 해도 매일 접하는 소고기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호러영화다. 그런데 정부는 해명이라고 해봐야 99.9% 안전하다가 최대치다. 이미 게임이 안된다.

정부는 버티느냐 밀리느냐 둘중 하나밖에 없다. 정부가 입장을 바꾸거나 국회에서 특별법이라도 통과되어 뒤집히면 국민들은 다행이지만 이명박 정부로서는 재앙이다. '탄핵'까지 차오른 여론으로 밀렸으니 집권 100일이 채 안되어 레임덕이 시작되는 초유의 사태인 것이다. 버텨도 이미 바닥으로 떨어지는 지지율은 노무현 집권 말기 수준에 다다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재앙은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부의 초고속 몰락, 전망했던 나도 당황스럽다

나도 이명박이 당선되자 마자 조기 레임덕을 전망 했었었다. (
2007/12/20 - 3년 이내에 극심한 레임덕 올 수도... 이명박 대통령 시대를 전망해보니) 그런데 제목에서 보이듯 3년 후 정도 예상했다. 근데 집권 단 2개월 만에 이모양이다. 나도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레임덕을 예상했던 이유는 이명박이 경제를 살린다고 당선이 되었어도 서민들이 정말 불만을 갖게 되었던 양극화, 비정규직, 사교육비 등등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고용없는 성장에서 보여지듯 경제성장이 서민의 소득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에만 집착하는 이명박이 서민들의 주름을 펼수 없을 것은 자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기까진 아직 가지도 않았다. 인수위부터 영어몰입교육,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 숭례문 모금 발언, 학교 자율화 조치, 환율 방기, 일본 '천황' 발언, 등등 발언 하나하나 부터 정책 하나하나까지 나오는 것 마다 서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가 하면 폭증하는 사교육비 등은 이미 그 피해가 피부로 와닿고 있다.

그렇게 불만은 쌓여가다 결국 미국 소고기 수입이 터졌다.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노무현 정부와 차별화하기 위해 미국 방문할때 한미동맹도 과시하고 성과도 건져야 겠는데 한미간 가장 큰 현안이 뭔가. FTA다. 그럼 미국으로 부터 속시원한 소리 듣고 싶은데 걸리는게 뭐냐. 소고기 문제다.

이명박은 필시 미국 가기전에 어떻게든 해결해라 했을 것이고, 안된다는 소리했다간 불벼락 맞는 관료들은 일단 급하게 밀어 붙이다 보니 주요 수입국 중 최초로 전면개방에 합의해 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불러왔을 것이다.

그들도 나름 잘하고 싶을 텐데, 왜 하는 짓마다 이런 것일까

그런데 남는 의문은 왜 하는 것 마다 전부 서민들을 뒤집어 놓고 자기 무덤들을 팔까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도 분명 잘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돌아가는 꼴을 보자니 이명박 정부 내부에서는 왜 이지경으로 가고 있는지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듯 하다. 기껏 나오는 소리가 '배후'니 '반미 선동'이니 한다. 고작 밝혀낸것이 인터넷 카페 운영진 중 한명이 한 야당 당원이란다.

일개 야당 당원이 100만 서명을 이끌고 수만 시위를 조직한 배후라니 모르긴 해도 그 당이 지도부까지  맘만 먹으면 일주일만에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찬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도대체 말이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인다. 그런 소리를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서 한다. 나름 열심히 찾다 발견하곤 이거다 싶었나 보다. 요즘 영악한 초딩들도 이정도 수준은 아닐꺼다.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기다림 끝에 권력을 되찾은 이들이 도대체 왜 이것 밖에 안되는 것일까. 흔히 보수 꼴통이다 했지만 이들도 엄연한 주류 정치세력이다. 정말 대한민국이 이 것밖에 안되는 것일까하는 자괴감까지 들 정도다. 이명박 정부라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까. 그런데 왜 이렇게 집권 2개월 만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뿐아니라 나라 전체를 말아먹을 정도로 모든 것을 다 망치고 있을까.

"걔들이 원래 그래" 하기에도 의문점이 남는다. 불과 10여년전엔 이들도 집권세력이었다. 물론 그 결과 IMF를 맞기도 했지만 솔직히 김영삼 정부가 이렇게 정권 출범 초부터 말아먹었던가. 천만에. 지지율이 하늘을 찔러 오히려 대통령 입에서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왔었다. 그런데 불과 10년 후 이들은 왜 이렇게 철저히 망가졌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관계장관, 공무원 다 동원해도 100%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광우병 문제. 왜 정부는 이런 일을 벌였나. 사진@오마이뉴스 유성호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 본 결과 나름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수세력은 이전 정권을 욕하다가 스스로의 정권 운영 기반마저 무너뜨려버렸다. 무슨 얘기 인가. 솔직히 97년 처음 김대중 정권 등장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 졌었지만 특히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핵심 기술관료들은 중용되었다. 즉, 경제라는 국가 운영에 핵심 기술적 부분은 여전히 보수정권 시절 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보적인 인사라야 그 핵심 주변에 있을 뿐이었다. 고용, 복지, 교육 등 사회정책 부분에 머물렀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책도 국가 자원을 쥐고 있는 경제영역이 맞물리지 않으면 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민주화 정부가 들어섰어도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이헌재 사단이니 역시 핵심 경제 관료들은 여전히 중용되었고, 진보적 인사는 오히려 위원회 구조로 외각에 배치되었다. 결국 경제 뿐 아니라 기존 국가 운영 핵심영역이 전보다 더 포괄적으로 관료들에 의해 움직였던 셈이다.

결국 개혁은 계속 주변적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으니 국민의 한층 더 높아진 기대에 미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사회가 변화하면서 양극화니, 비정규직이니 새로운 문제가 출현함에도 대응능력에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거기에 끝까지 우리는 잘못없다 떠드니 반감까지 겹쳐 반정부 정서는 하늘을 찔렀다. 이는 이명박 정권이 출현 할수 있었던 조건이었다.

그런데 보수세력은 결국 자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는 이들은 끊임없이 좌파라고 공격했다. 그러고 나서 집권하다보니 진보, 개혁적 인사는 물론이거니와 기술관료 출신이나 전문가들이라도 전 정부에 참여한 사람은 최대한 배제하였다. 하지만 그동안 실질적 국가운영에 관여하지 못했던 사람이란 그만큼 실력이나 신뢰를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국가적 사안에 관심없이 개인적 부의 축적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을 터이다.

결국 실력은 더 없으면서, 사고방식은 더 꼴통이고, 국가적 사고능력도 상대적으로 결여된 사람들이 주로 중용되는 조건이 조성된 것이다. 결국 중용되는 족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느라 저질렀던 비도덕적 행각들, 각종 불법행위 등이 그냥 쏟아져 나온다. 그러고 나오는 얘기가 '공직을 맡을 줄 몰랐었다'라는 것이다. 역사상 최대의 꼴통 정부가 탄생하게되는 하나의 배경이다.

둘째, 보수세력은 역시 보수정권이었던 이전 정권을 좌파라고 몰아붙이고 부정하다 스스로 극단적 이념세력이 되어버렸다. 사실 까놓고 보면 이들이 말마다 '실용'이라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상 최대의 극단적 '이념'정부다. 돈과 시장이 이들의 유일 가치이며 유일한 해법이고 딴 건 정말 모른다.

세계는 2차례의 세계대전 전까지 완전한 시장을 추구했다. 하지만 그 결과 대공황에 참혹한 전쟁까지 이어지자 2차대전이 끝나고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조정하는 복지국가가 출현했다. 하지만 전후 일시적 체제 위해 성립되었던 복지국가는 70년대 초 그 기반이 무너지자 다시 대처리즘 같은 시장주의가 다시 출현했고 80년대 그 전성기를 맞았다.

그런데 이 결과 다시 사람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여러가지 부작용이 다시 출현하였다. 그래서 90년대를 거치면서 다시 제3의 길이니 하는 국가개입을 인정하는 흐름이 출현하고 가장 시장주의 폐해가 극심했던 남미는 급진적인 좌파정부까지 등장했다.

세계는 이렇게 변해가는데 우리나라 보수세력은 시장만이 진리이며 우리의 길이다. 80년대식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한가지만 집어보자. 이명박 정부는 양극화니, 비정규직이니, 사교육비니 아우성 속에 집권했다. 그가 말했던 것은 단 한가지였다. 경제성장. 경제성장이 일자리도 만들고, 소득도 늘리고, 자식교육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였고 경제성장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 경제성장이 어렵다고 한다. 성장전망은 노무현때보다 못하다. 그들에 따르면 경제성장이 안되면 일자리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거다. 그들이 진짜 실용이라면 경제성장이 안되는 지금 국면에서 당장 사람들의 숨통을 터줄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예산 편성 기조를 '성장우선 복지감축'으로 잡았다. 성장은 안되지만 거기에 목숨걸고 서민들의 숨통은 더 조여놓겠다는 것이다. 이건 도박이다. 그것도 돈을 잃을 것을 뻔히 알고서 전국민을 걸고 벌이는 도박이다. 왜 이런 짓을 할까. 아는 것이라곤 오직 성장, 시장밖에 없는 '이념'정부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념은 80년대 시장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몸은 6,70년대 개발독재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다시 예산으로 돌아가자. 80년대 시장만능주의에 따르면 경제는 국가가 예산 편성해서 돈 쓴다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규제풀고 세금깍고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면 만사형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복지를 깍아 성장에 돈쓰겠다. 이건 6, 70년대 개발주의적 정책이다.

물론 어느정도 R&D 투자 같은 것을 정부가 주도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교육과 적극적 고용정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것은 사회투자국가로 대별되는 새로운 선진국의 경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복지깍아 성장에 쓰자는 식은 아니다. 오히려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노무현 정부 동반성장론에서 많이 들은 얘기 인듯하지만 노무현 정부가 이를 진짜 경제전략적 차원에서 추구하진 않았다. 그냥 복지예산 증액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수사에 그쳤을 뿐이다.

이런 노무현 정부마저도 좌파라고 신나게 몰아대고 종국에는 진짜 그들이 좌파였다고 스스로 믿어버린 듯 했다. 그러니 갈 곳은 더욱 극단적인 오른쪽 밖에 없다. 실용이고 뭐고 사상 초유의 극단적 시장주의에 묶여 버린 것이다. '시장주의 탈레반'. 진중권이 붙여준 새로운 별명이다. 정말 잘 어울린다. 극단적 이념에 묶인 그들에게 말이다.

그런데 정작 직면하는 상황에 내놓는 정책이란 우려스러울 정도로 6,70년대식 사고에 묶여있다. 물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50여개 생필품 물가 관리란다. 개발독재시절때도 안통하던 구태의연한 방식이다. 결국 그 50여개 품목물가는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보다 더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미 유류비 내린다고 세금깍았더니 오히려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도 이 짓을 또한다. 이념은 80년대인데 잘나가던 시절이 6, 70년대인 이명박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완전 콩가루다.

세째, 강부자 정부는 왜 국민들이 난리인지 이해 능력조차 결여되어 있다. 왜? 그들은 이미 딴 별세계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1억원짜리 명품 한우를 만들면 되고, 미국산 소고기는 안먹으면 그만이라는 소리를 하는 것이 그들은 그 명품 한우 사는데 돈 걱정할 필요도 없고, 길거리 식당아닌 고급 호주산, 뉴질랜드산 소고기만 쓸만한 호텔 고급 레스토랑만 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자립형 사립고 늘리고, 학교 자율화 시키면 사교육비도 오르고, 교복값도 뛰고, 서민들은 난리가 나지만 그것 따윈 그들에게 별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돈더 내서 좋은 학교 보내는 게 그들이 바라는 것이니 자립형 사립고 늘리는게 그들에겐 당연한 교육 문제의 해법이다. 촌지 바치는 학부모 자녀들에게 소외당할 걱정이 없는 그들은 오히려 그들 돈을 더 들여서 학교를 더 좋게 만들면 좋은 것이니 규제를 푸는 것이 그들에겐 해법이다.

거기다가 또 하는 짓들 봐라. 3년 이상 거주하면 외국인학교도 갈 수 있고, 이중국적도 허용한단다. 외국을 제집 드다들듯 할 수 있는 이 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더 자유롭게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다. 이것이 강부자 정부의 실체다. 단순이 돈많은 놈들이 권력잡아서 불만인 것에 그치는게 아니다. 그들이 하는 짓은 국민 대다수의 서민들과 근본적으로 이해가 다르다.

그러니 잘하려고 하는 짓이 하나같이 서민들을 뒤집어 놓을 수밖에 없다. 그들도 잘하려고 해도 그런 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이명박 정부를. 탄핵서명해도 탄핵될리는 없고, 그렇다고 이미 총선까지 끝났는데 물릴수도 없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이들을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지금 하는 탄핵 서명이 촛불 시위가 바로 그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하는 일마다 서민을 뒤집어 놓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니 차라리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켜 그냥 관료들이 하는 데로 냅두게 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탄핵서명과 촛불시위, 이명박 정부 폭주 무력화시키는 효과, 그럼 그 다음은?

다시말해 어치피 관료들이 주도권을 잡던 노무현 시절로 되돌리는 효과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지금처럼 나라가 막나가진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명박을 찍어서 무언가 변화를 원했던 그 시절의 그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 순수한 시민의 힘으로 알아서 서명 운동 벌이고 시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원점으로 돌려놓는 일이라면 어쩔수 없이 그 다음 몫은 제도 정치권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 이명박식이 아닌 다른 대안이 나와야 한다. 여기서는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다. 야당이라고 하는 인간들은 지금도 오히려 국민들에게 끌려다니지 '지도력'의 'ㅈ'자도 찾을 수 없다.

정치권이 신뢰를 잃은지 오래라도 시민단체들도 이젠 비상 상황이다. 이전 촛불시위들은 그래도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서 조직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나마 남아있던 사회적 지도력도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다. 이제 모두들 근본적인 사고를 바꾸고,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시 되집어야 한다. 정말 우리사회가 닥친 문제를 근본적으로 되집고 근원적인 해법을 찾아내지 않는한 우리는 이런 골치아픈 상황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대선, 총선 결과에 침울했던 진보 정당, 시민 사회단체들이 시민들이 알아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마냥 흥분하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이유이다.

글 말미에 언급한 근본적 문제에 대한 고민은 이미 이전 글에서 다룬 바 있어 특별히 이 글에서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총선 직후 썼던 이전 글 2008/04/18 - 보수 지배? 진보 분열? 지금 이런 것이 정말 중요한가 를 참고해 주십시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8 관련글 쓰기

  1. 미친소 뒷북치는 기성시민단체들과 머슴정권의 본색

    2008/05/04 23:01
    삭제
    미친소 뒷북치는 기성시민단체들과 머슴정권의 본색 '미친 소 너나 처먹어!'를 외치며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 청계광장에는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3일에는 전국각지에서 출범한지 2개월도 안된 이명박의 탄핵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요구하는 민중들의 봉기와 촛불모임이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가축방역협의회'조차 없이 갑작스레 타결된 뒤, 광우병..
  2. 이명박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 100만 명 서명을 지켜보며

    2008/05/05 00:31
    삭제
    국민이 없는 국가는 없다. 정부의 권한과 권리, 의무,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그 정부의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바로 쓰여져야 한다. 이 국민으로 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힘을 남용하면 국민들은 스스로 자신...
  3. 이명박 정부 75일, 왜 100만명이 탄핵 했을까?

    2008/05/05 01:45
    삭제
    황의홍 / 자유기고가 질과 감성을 중시하는 감성화사회와 불일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시대적 흐름에 맞는 분인지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어 왔다. 미래학자 들의 말을 빌려보자 롤프엔센 “GNP 1만1천달러가 넘는 국가는 30여개 국가인데 이들 부유 국가에서 나타나는 소비트렌드가 꿈과 감성을 중시하는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이다. 짐 데이터 “석탄이나 석유가 아니라 상상력과..
  4. '광우병 괴담' 원조는 한나라당

    2008/05/05 01:54
    삭제
    근거 대라더니... '광우병 괴담' 원조는 한나라당 기사링크 : http://www.cbs.co.kr/nocut/tback.asp?NewsCD=817601 정말 성실히 일하는 훌륭한 몇몇 분들 빼고 정치하는 넘들 전부 XXX라고 하는 이유는 달리 있는게 아니라고!! 지넘이 말하고, 쫌만 지나면 말바꾸고, 되려 XX하고... 이것도 오해라고 할려나?? ㅡㅡ;; 경찰 `美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 논란 기사링크 : http://news.mk..
  5. 1천만이 서명한다고 탄핵이 되지는 않는다

    2008/05/05 02:30
    삭제
    노무현 탄핵 반대 촛불집회 당시 놈현스러운 경험 1987년 6월 항쟁과 6.29 선언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로서 "경제적 가치"를 최고의 선으로 여기며 정치야 어찌되든 "우선은 내가 잘 살고 보자"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왔다. 기나긴 투쟁의 과정과 그 결과로서 이끌어낸 6.29 선언 그리고 그 이후의 민주화 과정에서 정치에 대한 극도의 피로감이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을 거쳐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의 수준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운동..
  6. 049. 5/3 청계천 촛불 문화제 현장 리포트 (08.05.05)

    2008/05/05 02:37
    삭제
    동영상 mp3 지난 5월 3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미국소 수입반대 촛불문화제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목소리를 함께합니다.
  7. 오늘의 개념글 12 ; 몽 플뢰 기획, 삶의 보수성

    2008/05/05 08:04
    삭제
    오늘은 어쩌면 개인과 사회의 근본 문제이기도 한 정치적 삶을 둘러싼 두개의 논의를 살펴 보려고 한다. 두 글 모두 지난 총선의 충격에 대한 답을 구하는 진지한 시도라 생각된다. 먼저 서프라이즈의 류가미님...
  8. 취임 3달 후 지지율, 김대중 82%, 노무현 57%, 이명박 35%.. 역대 최악

    2008/05/05 10:58
    삭제
    "쇠고기 반대여론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로이터 통신의 2008년 5월 2일자 기사 "South Korea rejects calls to shut door to US beef"는 한국의 美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대통령과 정부가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근거로 사회적 반대를 무마하려고 하고 있지만,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반대 여..
  9. 광우병 괴담의 근원? 8개월전 한나라당 의원들 발언 동영상

    2008/05/05 10:58
    삭제
    뉴스보도에 광우병 괴담의 근원지가 8개월전 한나라당 의원에게서 나왔다는 기사 보신적 있으시죠? 기사는 나왔으나 그와 관련된 동영상은 없었는데, 한나라당 TV 를 찾아보니 그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하였습니다. 2007년 8월 3일자 동영상으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가 담겨있는 영상입니다. 이 당시는 아프간 피랍 사건이 주요 이슈가 되어 이와 관련된 발언이 나오고 중간 이후부터 광우병 관련 발언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 날 발언한 의원들은 이주영..
  10. Beatmania의 알림

    2008/05/05 16:16
    삭제
    이명박 정부를 위한 변명.
  11. 이명박 정부의 짦은 과거와 가까운 미래

    2008/05/05 16:23
    삭제
    늘 새로운 물결: 이명박 정부를 위한 변명. "이 이명박 정부를. 탄핵서명해도 탄핵될리는 없고, 그렇다고 이미 총선까지 끝났는데 물릴수도 없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이들을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지금 하는 탄핵 서명이 촛불 시위가 바로 그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하는 일마다 서민을 뒤집어 놓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니 차라리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켜 그냥 관료들이 하는 데로 냅두게 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12. 괴담이 지배하는 사회

    2008/05/05 17:56
    삭제
    개인적으로 최근의 '광우병 사태'는 "여기저기서 따온 최악의 가설들을 짜깁기해 만든 훌륭한 공포영화 한 편"이라고 믿는다. 물론 정부의 협상 태도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공포영화' 신드롬에 가려 비난의 화살이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괴담'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게 된 것일까? 이명박 정부가 출범 두 달 동안 국민에게 안긴 것은 좌절과 분노, 실망 그리고 불신뿐이다. 정부가 내놓는 모든..
  13. 뭐? 광우병에 반대하는 모임이 불법집회라고?

    2008/05/05 21:02
    삭제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왔다.경찰, '美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법처리....아. 그래. 이게 이나라 현정권의 정체라는 거지 뭐. 별다를게 있나. 사실 언제쯤 불법이 되나 걱정은 하고 있었다...이제와 하는 이야기지만. 지난 노무현 탄핵시도때. 뉴스 듣자마자 피킷하나 만들어 여의도로 향했던 나로서는. (그당시 당일 신문에도 실렸었음) 그게 불법이든 말든 일단 내 의사를 밝여야 겠다는 의지 하나였다.내가 내 의사를 밝..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5/04 23: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이명박 정권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
    탄핵 탄핵 하지만, 탄핵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지금의 여론도 상당수 인터넷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걸로 봐선, 전 국민의 여론이라 보기도 힘들고.. 탄핵은 현실성이 없죠.
    (이명박 안티 카페 중 한 곳의 관계자는 6월 이내에 MB를 끌어내리겠다고 했다더군요;; 듣고선 황당했습니다. 무슨 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지금 현실로써는 이명박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봐요.
    • s
      2008/05/05 02: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第36條 ③모든 國民은 保健에 관하여 國家의 보호를 받는다."대한민국 헌법 제36조 3항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소고기 수업 허가로 국민보건의 안정성 확보에 있어 직무유기로 인한 국민보건불안유발로 위 헌법에 의거하여 대통령 탄핵 소추를 요청합니다.http://www.assembly.go.kr/index.jsp 국회홈페이지 입니다. 탄핵원하시는분들은 홈>참여광장>민원신청 란에 실명기입하시고 내용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법적으로 효과 없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 믿고 몰려가지 마시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것도 어쩌면 한 방법이 될수 있을꺼라 생각이 되네요 [펌]?|
    • 2008/05/05 03: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명박 대선 득표수에 해당하는 1100만 정도 하면 정치적으로 식물 정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처음엔 황당한 얘기였지만 요즘은 혹시나 합니다.
    • 다롱이
      2008/05/05 10: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만약 최고 지도자가 없다면 정책의 기본 방향이 없어집니다. 정책의 혼선이 이루어지고 밑의 관료들은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식물 대통령이라는 것은 그 이하관료의 힘이 막강할 때 나타나는 것인데 이명박이 이하 관료들은 지도력도 없을 뿐더러 소신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이명박이가 식물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얘기죠. 이 상태에서는 이명박이는 자신의 의지대로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일 것입다. 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에서요. 그럼 정치적 혼란은 증폭되면서 우리나라는 뒤로 후퇴하는 역사가 일어날 거구요. 남미처럼요.이게 큰 문제점이지요. 끌어내리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제 사견입니다.
  2. 40대의 반성
    2008/05/05 00: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정권을 탄생시킨 국민들은 몰염치한 이기주의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80년대 민주화를 이끌당시의 세대인 지금의 40대들은 젊은날의 그열정을 40대가되어서 천박한 이기주의로 이정권을 탄생시키는 배후가 되었던 것이지요.
    • 2008/05/05 03: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뽑은 것도 국민이니 리콜도 국민이 스스로 수고롭게 해야되겠지요.
  3.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적절한 설명을 해 주셨네요.
    2008/05/05 00: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 머리 속에서 확실히 정리되지 않던 부분을 시원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과 같은 분들이 더 많은 좋은 글들을 통해 올바른 사회를 다시 세우는 데 도움을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 2008/05/05 03: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4. 맞는 말입니다
    2008/05/05 00: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하는 짓마다 밉다' --> 공감합니다.
    1%를 위한 정책, 99%의 반감
    이것이 지금의 꼴통 정부인 것 같네요. -_-;
    • 2008/05/05 03: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참담하죠. 쩝...
  5. 2008/05/05 01: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한나라당의 대다수 당선까지 끼고 있는데 정권이 무력화 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최근의 집회나 온라인 서명 등으로 이명박 정부가 위기에 처한 것은 맞지만, 탄핵이 현실성이 없는데 정권을 어떻게 무력화 시킬 수 있을지... 방법이 고민입니다. 방법이...
    애초에 대통령 감이 아닌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인수위를 거쳐서 총선 전까지 그 쇼를 치뤘는데도 총선 결과가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 주는 이딴 식으로 나온 게 결정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 정치 판단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려면 멀었다는 것이겠죠.
    • 2008/05/05 02: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국민을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계몽운동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대선에서는 사람들이 분명 '변화'를 원하는데 대안이 없었던 것이고, 총선에서는 보수세력이 '선택' 받았다기 보다는 제도권 진보세력에 대한 실망과 환멸로 진보개혁 성향 쪽 유권자가 대거 투표를 포기하면서 결과적으로 보수가 득세하게 된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의 이전 글 --> http://idea.borongs.net/1180560611 의 분석자료를 참고해 주십시오.
  6. 콩이부
    2008/05/05 01: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런글을 대통령과 측근들이 봐야 하는건데..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 2008/05/05 03: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7. Cherry
    2008/05/05 01: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고등학생인데요
    진짜 나오는건 현실에 대한 비웃음 뿐이네요 ㅋㅋㅋㅋ

    막을방법도 없고 대책도 없고
    국민들은 무력하고 개념도 없고
    탄핵소추 지들이 원할 때는 잘도 발의 하더니
    국민은 철저히 외면당하네요?
    국회의원 강부자들을 위한 나라인가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돈없어서 대학도 못가겠네.
    • 2008/05/05 03: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청소년들이 앞장서게 되는 것 충분히 공감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른들은 자식들 때문에 또 걱정입니다.
  8. 2008/05/05 01: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명문이시군요.

    제 글 블로그에서 트랙백 걸어도 될까요?
    • 2008/05/05 02: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CC표시에 적힌대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으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십니다.
  9. 이카루스
    2008/05/05 01: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요즘 보기 힘든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글이네요^^
    • 2008/05/05 03: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10. s
    2008/05/05 02: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第36條 ③모든 國民은 保健에 관하여 國家의 보호를 받는다."대한민국 헌법 제36조 3항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소고기 수업 허가로 국민보건의 안정성 확보에 있어 직무유기로 인한 국민보건불안유발로 위 헌법에 의거하여 대통령 탄핵 소추를 요청합니다.http://www.assembly.go.kr/index.jsp 국회홈페이지 입니다. 탄핵원하시는분들은 홈>참여광장>민원신청 란에 실명기입하시고 내용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법적으로 효과 없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 믿고 몰려가지 마시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것도 어쩌면 한 방법이 될수 있을꺼라 생각이 되네요 [펌]?|
    • 2008/05/05 03: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법적 탄핵은 실정법 위반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힘을 모으는 일에 다들 참여하면 좋겠지요... ^^
  11. s
    2008/05/05 02: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만 잘 가다가 좀더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이지는 않군요

    지도력의 ㅈ자도 찾을 수 없는 야당........ 이라

    잘 찾아 보면 있을 지 압니까 게다가 적어도 지금처럼 막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의보 민영화에 수돗물 민영화에 대운하에 GMO수입에 인터넷 종량제에 독도포기에 미친수 수입까지 이건 도를 넘은 겁니다

    게다가 안먹으면 그만이 아니니까 전국민들이 들고 일어 납니다 수도관을 통해서도 감염위험이 높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강기갑 의원님을 추천......(저 알바 아닙니다 이번에 국회 의원중 처음으로 유일하게 미국소 수입 반대 하신 분이셔서 )

    물론 글쓰신 분께 악감정은 없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
    • 2008/05/05 02: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근본적 변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것은 글의 초점이 벗어나 장황해질 수 있고, 또 그 이전 기고글등에서 제가 꾸준히 말해왔던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 글 --> http://idea.borongs.net/1180560614 를 참고해 주십시오.
  12. kimj0262
    2008/05/05 02: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ㅇ읽어 습니다 근본적으로 바꾸어 되는것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토론하여 대안을 만들어가야 할것 같군요
    • 2008/05/05 03: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근본적 대안에 대해서는 고민이 참 많이 되네요...
  13. 2008/05/05 03: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 읽고 감명 받았습니다... 이해가 쏙쏙 되네요 ㅠㅠ
    • 2008/05/05 19: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헛... 감명까지야... F-.-;;; 감사합니다.
  14. 미소
    2008/05/05 04: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속시원히 잘 쓰셨네요 (전 글빨이 딸리는지라)

    하지만 약간의 철자법만 고쳐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이런 중요한 글에 조그만 철자법 오류도 글 자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도데체->도대체
    • 2008/05/05 19: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철자가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도 이명박 집권 후유증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15. 박카스
    2008/05/05 05: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여지껏 한국 정치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던 정리 안되는 생각들과 갑갑한 마음들이

    잘 정리된 보영님 글 읽고 좀 해소된 느낌입니다.

    글 정말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보긴 처음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2008/05/05 19: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이 찾아주세요... ^^
  16. 멋쟁이
    2008/05/05 05: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금 이런글 올릴때가 아니다. 이명박정부가 어찌던 노무현정부가 어찌던
    가장 시급한건 쇠고기다.... 먼저 쇠고기부터 막고나서 그 다음 문제에 고민해야지
    쇠고기수입 막지못하면 이명박 탄핵 백날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먹고 살자고 경제 살리자 외치는데... 먹는것 까지 불안하면 경제 살려서 무엇하나
    전부 돼지고기만 먹어야할까? 그러치 않다. 돼지고기 닭고기도 먹기 힘들어진다.

    프리온이 변형된 광우병질병은 다른 동물에게까지 옮길수 있다.

    쇠고기부터 막을 생각해라~~~
    • 2008/05/05 19: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막는 것도 막는 것이고 고민할 건 또 고민해야지요. 아무튼 정부랑 조중동이랑 총동원되어 물타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걱정은 됩니다.
  17. 2008/05/05 08: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매우 진지한 논의 공감합니다. 제가 대안으로서 찾은 글을 트랙백 겁니다.
    • 2008/05/05 19: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트랙백이 많이 걸려 거신 글 제목이라도 알려주시면...
  18. 2008/05/05 10: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랜만에 들렀다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2008/05/05 19: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
  19. 20대
    2008/05/05 10: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하 수상한 시절...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셨듯이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모든게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겠지요. 아, 밤에 잠이 안옵니다. 어쨌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8/05/05 19: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니말
    2008/05/05 11: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사회의 위기가 시작되는 것 같은 걱정이 드네요.
    글 말미에서 현 상황을 타개할 정치적 지도력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신 데에 동감합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우리나라 정치, 민주주의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군요.
    그 모색과 시행착오의 과정이 길지 않았음 합니다...

    사족인데요... 글 중에 쓰신 '도데체'는 '도대체'가 맞는 표현 아닐까요?
    • 2008/05/05 19: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지적하신 부분은 고쳤습니다....-.-;;;
  21. 퍼갈께요
    2008/05/05 11: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저자리에 있었지요...
    명박이 때문에도 힘들지만 주변사람들의 무관심이 더 힘드네요.
    아무리 열심히 알려줘도 괜히 저만 유별나고 과민한 사람 취급당하고요.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이 말이에요..
    ㅠ.ㅠ
    • 2008/05/05 19: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제 곧 오히려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유별나다는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22. 2008/05/05 11: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2008/05/05 19: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경부운하도 참 걱정입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세상에 공약 안지킨다 비판한 적은 많았어도 공약 지킬까봐 겁나는 적은 처음이다'고 말입니다.
  23. 지나가다
    2008/05/05 11: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착잡하군요!님의 논리적인 글을 읽으면서 더욱 착잡해집니다.우선 논리적인 반대가 괴담이나 선동으로 오인돼고 그렇게 포장되고 있는 현실이 그렇구요.또한가지는 이런 문제로 국민들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는 위정자의 상황인식이 그렇구요. 물론 대표를 내세워서 정치행위를 구현해야하는 현대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국가라는 큰 조직과 그 조직의 안위를 위해 소임을 다해야하고 안위를 해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는 소명의식이 부족한 위정자들을 어떤 말로 설득(?)해야 할지 다시금 착잡해집니다. 님의 글이 많이 읽히고 논의 돼서 한표의 행방이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지 진지하게 반성할 수 있는 장이 돼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정말로 걱정이군요!!!!
    • 2008/05/05 22: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국민들만 피곤한 것이지요.
  24. 따사란
    2008/05/05 12: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느쪽에 치우치지 않고 잘 관찰하시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잘 쓰신 글입니다.
    • 2008/05/05 22: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25. PniCs
    2008/05/05 12: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6. PniCs
    2008/05/05 12: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근본적인 대안에 대해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사실 우리니라에 리더라고 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존 정치 세력 가운데 우리 나라를 이끌기 위한 리더라기보다는 역사책에 이름 석자 정도 남겨보고 싶다. 라는 마인드로 정치권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우리나라 정치 세력의 대다수는 법대 출신이 많지요? 법대를 일반화하여 비판하는 논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법은 정의를 다루는 학문이고 리더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정치학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건지 종잡을 수도 없구요.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진짜 리더들이 정치권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사람을 다룰 수 있는 이가, 사람을 이끌 수 있는 이가 정치권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정치. 특히나 대통령의 자리. 사실 대통령은 적재적소에 합당한 사람을 임명해서 그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민심의 흐름을 읽어서 국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쪽의 주장처럼 똑똑하고 지 잘난 맛에 살아가는 인물은 오히려 리더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죠. 아래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리더. 다만, 그들의 의견이 기존의 방향에서 벗어나거나 특정 계층만을 위해 편향된 정책은 아닌지에 대해서 분별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리더가 분명 있습니다만, 정치권에는 아직 없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한국 경영학계에서 존경받는 전문 경영인 중 한 사람이신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님같은 분이 정치권에도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008/05/05 22: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리더십이 정말 부족한 것이 문제이지요. 우리나라가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닐텐데 왜 유독 정치권에만 그런 리더십이 없을까 안타깝습니다.
  27. 아름다운세상
    2008/05/05 12: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막연하던 거부감을 확신이 서게 만드는 글입니다...
    • 2008/05/05 22: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28. 뒷북 치는 세상
    2008/05/05 12: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왜 우매한 대한민국의 백성은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걸까.. 이제야 조금씩 제 정신이 돌아 오는 불쌍한 대한민국의 민초들.... 조금 떠 빨리 파악 했었야 했다... 너무 늦은건 아닌지... 5년 후면 아마도 강부자 사람들은 돈을 쌓아서 미국으로 원정가서 부동산 사겠지.... 사람들은 점점더 살기 힘들어 질것입니다... 아아 안따까울 따릅입니다....
    • 2008/05/05 22: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엔 사기당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경제살리겠다고 찍어줬을 텐데 경제는 못살린다고 하고 미친소나 수입한다고 그러고 말입니다.
  29. 속이 다 후련하다
    2008/05/05 13: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 요즘 이명박 정부 행동보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었는데 글 읽으면서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정말 언론에서 이명박 눈치좀 그만 보고 전국민에게 실상을 똑바로 전달해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2008/05/06 02: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30. 오빠달려
    2008/05/05 13: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언론통제,세력숙청 등 물밑작업을 수없이 하고도 100만명(130-150만 이상으로 추정)의 성난 민중에게 좌파니 무지함이니라고 떠들어 되는걸 보면...늙을수록 추해지는 인간들을 위해 경로사상을 지키는게 넌세스라는 생각이 든다. 10년후 땅박이 77세이다. 그때까지 살아 있을려나 몰라...죽을날이 얼마 남지 않은 미친 영감의 치매적 활동 외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 2008/05/06 02: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우리나라에 그렇게 좌파가 득실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31. 2008/05/05 13: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고 갑니다..
    답답하던 마음을 대변하는 좋은 글이네요.^^
    • 2008/05/06 02: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32. 미주한인남
    2008/05/05 13: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 your news!!!!
    참말로 오 마이 뉴스 답다
    앞으로는 오~~~~~~~~~~~~~~your nwes로 이름을 바꿔라.
    참으로 한심하다. 이렇게 국민을 오도하니까. 너들 징그러워 하는
    국민들이 정권을 바꾼거야. 너들은 아직도 그걸 모르니? 이 징한놈들아
    • 미국사람은쉿~
      2008/05/05 17: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닥치고 댁은 부시나 찍으라구
  33. 흐흐흐
    2008/05/05 13: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치적 무력화라...
    농담처럼 인터넷에 떠버렸던 말이 떠오르는군요.
    내용이 대충 '국민의 머슴 2MB 대통령님 남은 임기동안의 월급 일시불로 드릴테니 그 돈으로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마시고 걍 푹~ 쉬다 오세요~.' 뭐 이런 내용의.

    증말 걍 어디 좋은 휴양지에 5년동안 계속 휴가나 보내버렸으면 딱일거 같군요.
    • 2008/05/06 02: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멍청한 사람이 부지런까지 하면 그것이 제일 피곤한 거지요. 아직 4년 10개월이 남았다니... 진짜 괴담은 이거라고 하더군요.
  34. 미주한인남
    2008/05/05 13: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알바들로 도배를 했군요?
    • 2008/05/06 02: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댁도 통장번호 보내세요 ㅋ 어째 생각하시는 것 하시곤.
  35. 소프
    2008/05/05 13: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심란한 형국만큼 어지럽던 제 머릿속도 정리된 느낌입니다.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것임이 알고 있는 이상 그럴 수는 없고 또 신경쓰자니 들리는 소리마다 속을 뒤집어놓으니 하루하루 피로한 매일입니다. 아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 2008/05/06 02: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많이 들려주세요.
  36. 멋지네요
    2008/05/05 15: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엔 너무 좋은 글인듯..
    좀 퍼가겟습니다,,
    • 2008/05/06 02:1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37. 2008/05/05 22: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치적 무력화가 가능할련지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현재 MB정부의 모양새를 보면 전두환 정부때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에 괜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만 보더라도 쉽게 느껴질 수 있을겁니다.
    뭐... 이번 정부는 여권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별 다른 저항이 없다면
    배가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란나라모임의 모양새도 그렇고...
    촛불문화제라도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군요...
    • 2008/05/06 02: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이 워낙 불도저라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그만큼 신속하게 나라를 망치는 중이라 사람들이 가만히 놔둘까도 싶죠. 벌써 이렇게 들고 일어서는데.
  38. 비오템
    2008/05/06 00: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_+ 뭐 맨날 집회야.. 사실 이게 제가 느끼는 지점입니다만, 뽑기는 어른들이 (40대~기성) 뽑았는데 집회엔 10대와 20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물론, 쓰신 글과 방향이 다르긴 합니다만)
    • 2008/05/06 02: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10대들이 이렇게 움직이는데 좀 놀랐습니다. 개중 황당한 이야기들도 적어 놓지만 굉장히 차분하고 논리적인 글들도 많이 보이구요. 논술영향인가도 싶네요...^^

      그냥 해본 생각은 그동안 3~40대 주도로 진행되었던 민주화나 이전 이전 탄핵반대 움직임이 워낙 실망으로 이어져서 동인을 많이 상실한 상태에서 이제 10대들이 먼저 주도적으로 나서게 되는 현상이 빗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9. 링크타오왔어요
    2008/05/09 08: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모의사분의 블로그의 댓글에 걸린 링크타고 왔습니다. 어떤 언론에선 논술교육으로 십대들의 의식화에 대해 논하던데 그들과 나이차가 많이 않은 저로선 좀 피식 웃었습니다. 요번에 집회에 모은 십대들이 많은 것은 아이돌팬클럽에 올려진 집회참여독려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20대의 보수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던데 요즘 10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글중에서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은 참여정부때의 국민들이 과연 개혁을 원했는가 하는 겁니다. 전 국민들이 개혁을 바라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그 자체를 부정한 5년이였다고 생각됩니다.

    광우병소가 두려운가 자문해봅니다, 하지만 전 그 폐해로 치면 대운하가 더 치명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두려운게 있더구요, 바로 우리 한국 사람들 골수에 박힌 지역주의와 레드컴플렉스 입니다. (요번 총선처럼 뉴타운에 홀려 한나라를 찍은 서울,수도권 유권자들도 무섭습니다.)

    지역주의와 레드컴플렉스가 악령처럼 우리를 휘감고 있는 이상 우리에겐 당연히 있어야할 보수도 진보도 없습니다. 특히 제대로된 보수세력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그래서 전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소와 대운하로 한국 사람들의 정신을 한번 바짝 차리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위험스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지옥에 한번 갖다와서 바닥을 치면 다시는 그 좌파세력, 전라도 빨갱이라는 말들이 누구의 입에서도 안나오겠지요.

    * 글쓰신 본문의 행간이 너무좁아 읽기 불편한 것 같습니다, 좀 넓혀주셨으면 좋겠네요.
    • 2008/05/09 22: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10대들의 집회 주도를 보고 진보적이 되었다고 성급하게 주장할 필요도 없지만 평가절하할 사항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팬 클럽에서 주도적 참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모이는 장소이고 그들의 언어이기 때문이지 아이돌 그룹 때문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요.

      물론 광우병이 워낙 일상적 이슈라 폭발을 한 것이고 이것이 정권 반대 운동으로 번져버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대운하도 그중 하나일 것이구요.

      현 단계에서 진보적 개혁이 없다면 결국 서민의 삶은 계속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개혁을 원치 않았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체적 언어로 표현하기에는 사회적 경험이 정말 부족하지요. 그러니 그냥 '좀 살게 해달라'는 매우 소박한 개인적 언어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본문 행간은 브라우져나 설정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집의 컴퓨터랑 사무실 컴퓨터로 보는 행간이 달라서요. 그래서 전체 스킨을 바꿀 생각도 하는데 여유가 없어서 못하고 있습니다. --;;;
  40. feveriot
    2008/05/09 10:1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신랄한 듯 하면서도 경계를 지키는 글이 참 쑥쑥 읽어지게 만드는 군요.

    100만이라면 적은 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네들이 가진 또 다른 환상은 자신들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은 놀래켜주는 정도였다면,
    말씀하신 것 같은 무력화를 이루려면 1000만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 2008/05/09 22: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황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지요. 출범 2개월 만에 20% 중반이면 좀 너무 심한 편입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유가상승 등으로 스테그플레이션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장으로만 모든 것을 풀려고하는) 보수적 입장을 고수한다면 국면 전환 수단이 거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솔직히 1년이내에 이거 10%이하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10%이하 지지율을 가지고 정부가 과연 버틸수 있을까도 의심되고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래도 아직 대안이 성숙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빨리 망해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데 말입니다.
  41. daisy
    2008/05/10 00: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공감하며 잘 읽고 갑니다. 출범 2개월밖에 안된 정부를 기능적으로 사망하도록 빌고있어야하는 심정이 매우 복잡하고 우울하네요. 대통령 한 명 때문에 온국민이 바쁩니다. 출처 밝히고 좀 퍼가도 될까요?
    • 2008/05/11 02: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 만큼 잘못 뽑으면 피곤해지는 것도 국민이지요. 글을 퍼가시는 것은 앞에 CC표시가 된 데로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비영리를 조건으로 얼마든지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42. skfk1022
    2008/05/18 13: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읽었어요. 걱정이 너무 되서 광우병 예기만 들어도 가슴이 떨립니다.
    대책을 강구해야 되고, 10년20년을 내다 봐야 됩니다.
    이대로는 절대~ 안되며 있을수도 없는 일 입니다.
  43. 엽기녀
    2008/05/19 22: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절대 이대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국민이 용서하고 넘어가고 대충하면 나라 망합니다.
    또한 모든 고통과 시련은 국민들에게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 합시다. 응징 합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을 기만하지 않도록
  44. 나그.
    2008/05/27 23: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풀영상]광우병 아는 부서 농수산부 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80514151211505&fid=20080514152106627&lid=20080514151123493

    [핵심증거]미국 육우협회는 2달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freetksgk&folder=49&list_id=9551173

    의료보험 민영화 이야기 (미국 민영화 영상)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apple440&skey=%EC%9D%98%EB%A3%8C+%EB%AF%BC%EC%98%81%ED%99%94#prgid=31577602&categid=all&page=7


    [2000년 10월] 이명박 광운대 강연 “BBK 내가 설립했다”

    http://1go.co.kr/blog/5379

    학교 급식 으로 결국 광우병 사망.
    http://bbs6.worldn.media.daum.net/griffin/do/photo/read?bbsId=370&articleId=207779&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인간광우병' 의심환자 사망, 질병당국 '몰랐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818260

    "담당 의사, 인간광우병 가능성 부인 안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52&aid=0001938444
  45. cufe1004
    2008/05/31 09: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늘(5월 말일) 저녁 부터는 이 노래를 불러봅시다(배신자 리듬,가락으로)
    얄밉게 못하는 정치
    얄밉게 교활한 MB
    내 나라 내 국민들 지킬 줄 알고
    서슴없이 찍어 줬더니
    대통령되고나선 지멋대로야
    대통령되고나선 천방지축이야
    배신자여 배신자여
    미친 소 닮은 자여
  46. 미친소
    2008/06/06 13: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난번 우리 젊은 사람들이 모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나서 나중에 후회를 하고 취업할 곳도 없어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한 기억이 난다
    또 다시 지금 우리 젊은이 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병의 일종인 광우병으로 인해 선동되어 거리로나서 국가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또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해 선동으로 촛불시위등 거리로 나서 국가경제 성장을 저해 한다면 나중에 가슴을 치고 한탄할 시기가 올 것이다.
    과거 10년간 부귀영화를 누리던 자들이 이제 그 부귀영화를 빼앗겨 버렸으니 부귀영화의 맛에 병이들어 미친듯이 다시 부귀영화를 찾을려고 눈이 혈안이 되어 있지 않은가
    이런 자들의 선동에 앞장서 국가경제 성장을 가로막아 선한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광우병이 무서운가 아니면 거리의 매연이 무서운가
    소가 일어 서지 못한다고 광우병은 절대 아니다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병은 25가지나 된다
    공우병을 별미로 부귀영화를 다시 찾을 생각을 한다면 나중에 천벌을 받을 것이다
  47. 미친소
    2008/06/29 11:3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때려잡자 하와이들! (지은이 대한민국 국민)


    때려잡자 하와이들을 애국시민들이여!
    새로운 희망의 나라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부귀영화와 권력에 목말라 항거하는 하와이 놈들을 때려잡자

    새 시대 새 역사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하와이 놈들의 부귀영화를 위한 촛불항거를 국민들이 심판하자

    금수강산을 더러운 하와이놈들이 영원히 지배하려는
    참담하기 짝이 없는 하와이들의 짖어대는 소리를 들어보라!

    거짓으로 포장된 하와이들은
    우리 가족과 사랑하는 나의 주위사람들을
    슬픔과 고통을 심어주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설치구나!

    아 정말 비통하도다
    선량한 국민들은 심판하라!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해 하와이를 심판하라!

    애국 시민들이여!
    선량한 국민들이여
    저 부귀와 권력에 눈먼 하와이들을 저지하자!

    피도 없고 눈물도 없고
    국가경제를 이렇게 파탄시키는
    권력과 부귀영화에 목말라 몸부림치는 하와이 놈들을

    거짓과 변명에 무장된 하와이놈들의 가면을 벗기어
    아름다운 이 영토를 더 이상 더럽히지 못 하도록 하자!!!

광우병에 대한 황당 해명 모음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논란이 이명박 정권 탄핵 운동으로 번지자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고 신나있던 한나라당,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세력들이 꽤나 당황했던 모양이다. 광우병 소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 선동, 반미선동 이라느니, 근거가 없이 과장 됐다느니 난리들이 났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그런 이들의 '반론'자체가 너무나 조악하고 유치한 수준이며 불과 몇년전, 몇달전 자신들이 쏟아놓은 말들로도 충분히 반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보도된 기사들에서 각종 자료들만 뽑아서 한데 모아 서로 비교해본 것이다. 도데체 누가 근거도 없이 선동하려 하고, 누가 황당한 근거없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가.


광우병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논거를 바탕으로 한 선동에 가까운 주장이 국민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아갈 수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그러나, 바로 작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인 SRM 등 뼛조각이 검출된 것은 한국 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하며, 미국에 시정요구 등 금수조치를 내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박순자 여성위원장도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한심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어야할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 2007년 8월 3일 한나라당 인터넷뉴스팀


한편, 5월 2일자 조중동은 일제히 광우병 논란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사설들을 쏟아냈다.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TV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무방비로 쏟아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일환으로 미국 쇠고기 개방을 반대하는 정치적 선동 ... 이러니 방송이 욕을 먹는다

- 2008년 5월 2일자 중앙일보 사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은 과학적 검증과 국제기준에 따라 판단할 일이다. 공연한 불안을 부추기는 선동은 국익과 소비자의 후생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 광우병은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세계 25개국에서 보고됐지만 동물성 사료를 금지하고 관리를 엄격히 하면서 사라져가는 추세다.

- 2008년 5월 2일자 동아일보 사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세력들이 광우병 위험이라는 포장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반미 선동'을 교묘하게 함께 싸서 이용하고 있다

- 2008년 5월 2일자 조선일보 사설

그런데 불과 얼마전까지 그들은...


결론부터 말해 이번 일은 통상 마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 한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나왔다면 미국 정부 역시 수입 금지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했을 것임이 틀림없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광우병 발발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국 정부가 취한 일련의 수입 금지 관련 조치들은 국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한국 정부로서는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를 시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

- 2003년 12월 20일자 조선일보 사설

광우병의 잠복기가 10~40년이므로 현재 발생이 없더라도 안심해선 안된다 ... 광우병 의심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대책과 감시 체계가 시급히 필요하다

- 2001년 2월 1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광우병 공포 확산…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기사 중 미생물학 김용선 교수의 설명. 조선일보

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김용선 교수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분석했다. 94.33%가 메티오닌-메티오닌, 5.48%가 메티오닌-발린, 0.19%가 발린-발린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4년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 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은 인구의 약 40%가 메티오닌-메티오닌’이라며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미국이나 영국인에 비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소를 이용해 만든 식품이나 화장품을 통해 병원성 프리온이 극미량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계속 축적되면 발병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 2007년 3월 23일, 임소형, "몹쓸 광우병! 한국인이 만만하니?". 동아일보


그리고 그 밖의 황당한 주장들 좀 보자. 누가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지


TV 속 미국 쇠고기 괴담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내용이 많다. 소 1억 마리를 키우는 미국에서 그동안 광우병 걸린 소 3마리가 발견됐다. … 사육 소 100만 마리 가운데 광우병 소 30여 마리가 발견된 일본의 광우병 발생 비율이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다.

- 2008년 5월 2일 조선일보 사설


그런데...


미국은 2000마리당 1마리씩 검사해서 지금껏 3마리를 찾아냈지만, 일본은 광우병 발병했을 때 100만 마리를 전부 검사해서 30마리나 찾아낸 것이다.

- 조승희 PD수첩 책임 프로듀서 인터뷰, 오마이뉴스



한국 사람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약하다면, 다른 말로는 미국 쇠고기가 한국인한테는 참 위험하다면 매년 천 만 명 정도 미국이나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 특히 광우병이 2003년에 미국에서 발병이 되었는데 그 이후에 미국을 방문한 사람이 500만 명 가량 된다. 이 사람들이 미국 가서 먹은 스테이크와 햄버거는 그럼 또 무엇인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그런데 미국에서도 대부분은 우리가 수입하기로 한 30개월 이상의 소는 잘 먹지도 않는단다.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7%가 광우병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월령 20개월 미만

- 조승희 PD수첩 책임 프로듀서 인터뷰, 오마이뉴스


오늘 정부가 나서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이들의 반박이란 '입증되지 않았다' 정도일 뿐이다. 100% 안전하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도데체 이들은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다음의 진중권의 말을 새겨들을만 하다.


예를 들어 이렇게 얘기해 보자. 쥐머리가 좀 들어갔다고 새우깡이 위험한가? 내가 보장하건대, 쥐머리 든 그 새우깡 먹어도 건강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것들을 전량 수거해야 했을까? 얼마 전에는 생선 통조림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한다. 익힌 기생충 좀 먹는다고 죽기라도 한단 말인가? 그런데도 제조사에서는 역시 제품을 전량 수거해서 폐기했다. 왜 그래야 했을까? 쥐머리 새우깡, 기생충 통조림도 수거해서 폐기하는 판에, 광우병이 의심되는 쇠고기도 끄덕 없다고 말하는 저들의 배짱이 부럽다.
 
그들의 말대로 광우병의 발생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다. 1억 마리 중에 한 마리 발생했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게 이 문제랑 무슨 관계가 있는가? 미국산 소를 먹는 족족 광우병에 걸린다면, 이게 애초에 논란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소를 들여온다 하더라도 검역 조건은 최대한 엄격하게 해야 한다. 광우병 발병 위험이 높은 부위는 엄격히 제한하고, 나아가 광우병에 발생했을 때에는 바로 수입을 중단한다든지 하여, 가능한 한 광우병 발병의 확률을 낮추려고 애쓰는 게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그런 태도를 보였던가?

- 2008년 5월 2일 진중권 "전국민을 '좀비'로 만들 작정인가?" 프레시안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은 다음 아고라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더니 이젠 그 세배가 훌쩍 넘는 60만명대로 접어들고 있다. 혹자는 탄핵이 가능하지도 않다느니, 뽑을 땐 언제고 무슨 탄핵이냐느니 한다.

나는 사람들이 제도적으로 탄핵되는지 몰라서 서명에 참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단지 광우병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버젓이 미국소 수입 반대 서명이 다음 뉴스 첫화면에 가지 걸렸었는데 왜 사람들이 굳이 이미 이전에 진행되고 있었던 탄핵 서명을 찾아서 하는가 말이다.

이것은 강부자 내각, 강부자 청와대, 영어 몰입교육, 사교육비 폭등, 부동산 광풍 등등 나라를 집권 2년도 아닌 2개월만에 말아먹는 것을 확인한 국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이다.

게다가 이명박은 대선에서 다른 것은 다몰라도 경제는 살리겠다고 하고 당선된 것이다. 747공약은 그 상징이었다. 그런데 이젠 안될거 같다고 한다. 747공약은 공식적으로 폐기되었다. 투표가 국민과 후보의 조건부 계약이라고 한다면 계약을 먼저 깬 것은 저쪽이다. 총선에서 수도권지역 뉴타운 공약에 힘받아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서 이제 뉴타운은 없단다.

그것도 모자라 난데없이 미친소까지 들여온다고 한다, '뽑을 땐 언제고...'가 성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선 될 땐 언제고...'가 맞다. 서명한다고 해서 탄핵이 '제도적'으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는 일 마다 이렇게 나라를 말아먹는다면 최소한 '정치적' 탄핵을 해서 이 미친 폭주만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명박은 1100만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정말 목표처럼 1천만 탄핵 서명이 된다면 이건 대선 득표수에 육박한다. 한마디로 '국민적' 탄핵이 달성되는 셈이다.

이명박 탄핵서명 바로가기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7 관련글 쓰기

  1. 여러분~정부를 믿어봅시다!! 설마 무슨일이 일어나겠습니까 ??

    2008/05/02 21:45
    삭제
    설마 이렇게 되겠나여 ? 'ㅅ' ??
  2. 이민 7년 뉴욕의 김정옥씨, 지금도 뼈있는 쇠고기 드시나요?

    2008/05/02 21:54
    삭제
    이민 7년 뉴욕의 김정옥씨, 지금도 뼈있는 쇠고기 드시나요? 딸아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먹었을 재미동포가 걱정된다! 2007년 2월경 졸속적인 한미FTA 협상과정에서 국내 농축산인과 시민들이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FTA 선결조건)을 반대했음에도, 미육류수출협회의 기만적인 광고를 조선일보는 설날을 앞두고 게재했다. 미국으로 이민간지 6년째 된다는 한 여성의 실명과 딸아이 얼굴까지 이용해, '미국산 쇠고기를 재미동포들이 안심하고 먹고..
  3. 조중동이 반드시 패하는 이유

    2008/05/03 08:41
    삭제
    ▲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이 파괴한 뇌의 사진입니다. 뇌조직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수많은 거짓말은 괜찮았다. 왜냐하면 독자들이 자신의 직접적인 삶과 괴...
  4. 잡념 : 미국산 쇠고기 개방 사태에 대해

    2008/05/04 20:19
    삭제
    요즘 한미 간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조건 없는 개방을 합의한 일로 말미암아 민심이반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특히 이러한 현상이 심한 것 같은데 벌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수십만에 달하고 있다 한다. 주요 신문에서 계속하여 중계보도 하듯이 기사로 삼을 정도다.뭐 이 블로그가 특별할 것도 없지만 평소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지라 한두 마디 끼적거릴까 해도 솔직히 지금은 별로 흥이...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5/02 21: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연히 들렀다 유익한 글을 잘읽고 갑니다. 논점에 벗어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같은 카테고리의 개고기에 관한 글도 동감이 갑니다.
  2. 2008/05/02 21: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을 보고 곰곰히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3. 송승희
    2008/05/02 22:1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까 기자회견을 한 정부쪽 사람들은 이정도의 준비도 안했나봅니다.. 조리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4. 소금별이요
    2008/05/02 22: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직도 우리가 냄비근성으로 이러는거 같습니까?
  5. 2008/05/02 23: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허허-
  6. 2008/05/04 20: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찌되었든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7. lsy
    2008/05/05 14: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냉정한 시각으로 정신을 차리고 지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우리를 잘 이끌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8. 미친소
    2008/06/06 13: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난번 우리 젊은 사람들이 모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나서 나중에 후회를 하고 취업할 곳도 없어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한 기억이 난다
    또 다시 지금 우리 젊은이 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병의 일종인 광우병으로 인해 선동되어 거리로나서 국가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또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해 선동으로 촛불시위등 거리로 나서 국가경제 성장을 저해 한다면 나중에 가슴을 치고 한탄할 시기가 올 것이다.
    과거 10년간 부귀영화를 누리던 자들이 이제 그 부귀영화를 빼앗겨 버렸으니 부귀영화의 맛에 병이들어 미친듯이 다시 부귀영화를 찾을려고 눈이 혈안이 되어 있지 않은가
    이런 자들의 선동에 앞장서 국가경제 성장을 가로막아 선한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광우병이 무서운가 아니면 거리의 매연이 무서운가
    소가 일어 서지 못한다고 광우병은 절대 아니다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병은 25가지나 된다
    공우병을 별미로 부귀영화를 다시 찾을 생각을 한다면 나중에 천벌을 받을 것이다

보수 지배? 진보 분열? 지금 이런 것이 정말 중요한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18대 총선 개표가 완료된 10일 새벽 여의도 한나라당사 상황실의 종합상황판에 한 당직자가 당선이 확정된 후보 이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남소연
한나라당

총선 이후 언론이며 논객들이며 저마다 총선 이후 정국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년 진보 체제에 대한 심판"이라느니, "장기 보수 지배체제의 등장"이라느니, "진보정당이 분열 탓에 대가를 치렀다"느니, "향후 민주노동당이 진보 재편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느니 다양한 관점에 다양한 전망들이다.


하지만 서로 의견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당장 드러난 의석수와 득표수같은 수치들에 기대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작 우리 사회와 우리 정치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진단을 찾아 보기 어렵다.


왜 투표율은 대표성에 의문을 가질 정도로 과반 이하로 떨어졌는지, 왜 아무런 쟁점도 없는 이상한 선거가 되어 가는지, 10년 만에 일어난 행정권력에 이은 입법권력의 교체에도 왜 이렇게 분위기는 그 이전의 권력교체와는 다른지, 이런 질문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숫자에 가려 실종되었다.


낮은 투표율과는 다르게 개표방송 시청율은 높았다는 뉴스가 들린다. 정장 사람들에게는 이제 정치란 정말 자신의 삶과는 별 상관없는 안방극장 드라마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친박연대'같은 코미디 같은 정당이 득표를 할 수 있는 이유도 투표 행위조차 죽어가는 드라마 주인공 살리라는 것 이상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정치는 안방 드라마로 전락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삶속에서 부딪치는 사회 문제란 점점 그 도가 넘어가고 있다. 당장 오르고 있는 물가도 일시적인 상승이 아니라 그 뒤엔 지구 온난화, 에너지 위기, 인도와 중국의 급성장 등 굵직굵직한 변화들이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신용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침체는 많은 사람들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오히려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기적 침체라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소로스처럼 2차 세계대전 이후 성립되어온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 자체의 위기라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는 또 어떤가. 국내 언론들이 국제 문제에 소홀한 사이 이미 여러 번 식량과 식수 대란,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 석유의 급속한 고갈 등 치명적이고 암울한 위기에 대한 전망들이 다양한 근거들과 함께 출현하고 있다.


이런 위기들이 당장 어떤 결과를 내놓지 않더라도 이러한 깊이조차 가늠하기 힘든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는 작은 사건 하나에도 심각한 경제 혼란을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들어 있다. 세계는 그렇게 점차 불안해지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이정훈
투표소

내부는 어떤가. 이미 최근 환율파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얼마나 외부 충격에 취약한지 보여주었다. 현 정부는 70년대 독재시절 때도 잘 통하지 않던 관 주도 물가통제를 해법으로 내놓는가 하면 위기관리도 모자랄 이 때에 6% 성장론에 묶여 금리인하, 각종 규제완화 등 도박성 경제정책들을 쏟아놓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의 복지수준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사회 동질성으로 인해 그나마 유지되던 사회통합은 바닥에서부터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다. 97년 경제위기 때부터 심화하기 시작한 양극화는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확산된 비정규직, 각종 고용 불안으로 일반적인 가계의 수입구조는 매우 불안해졌으며 최근 물가 상승은 고용의 상당수를 흡수하던 자영업을 치명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나마 계층 상승의 수단으로서 믿음이 있던 교육은 치솟는 사교육비로 인해 더이상 사회통합 기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속된 말로 이젠 있는 놈이 더 공부도 잘하고 없는 놈은 죽다살아도 따라 잡을 수가 없다. 이는 현실 삶의 어려움이 자식에 대한 교육으로 해소되던 통로도 상실되고 있음을 뜻한다.


안팎에서 벌어지는 '위기'들... 탈출구는?


이렇게 우리 사회는 한국전쟁 이후 전례없이 '있는 놈'과 '없는 놈'이 분리되는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례없는 사회 계층 간 갈등이나 적대감으로 진전될 수 있다. 이러한 분리현상과 심리적 박탈감이 결부될 경우 어떤 새로운 사회 문제로 표출될지는 솔직히 가늠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지난 10여 년간 민주화되었다는 정치조차 이렇게 심각해지는 삶의 어려움과 별로 관계가 없다는 점들을 몸소 체험하였다. 그래서 점점 현실적으로 절박한 문제들에 대한 욕구가 제도 안에서 정치적으로 표출되는 길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결과 지방선거도 보궐선거도 아닌 전국단위 중앙정치 선거 투표율이 과반 이하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이미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정치 쟁점도 의미있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몇석을 더 얻고, 박근혜가 무슨 발언권을 가지고,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을 했고 따위의 일들은 우리 사회 현실과 별 상관이 없는 말 그대로 '정치연예' 뉴스거리에 가깝다. 안 그래도 다가오는 위기를 더욱 부채질 하는 현 정부가 그 '삽질'을 얼마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3월 8월 자양동 골목시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도너츠를 사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물가인상

정작 문제는, 점증하는 사회 위기에 대한 해법은커녕 인식이라도 하고 있는 현실 정치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데 있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획득해 봐야 보수지배체제는커녕 현존하는 무력한 한국 정치 전체와 함께 빠르게 몰락해갈 가능성이 크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깊이의 사회 위기 앞에서 아무도 해법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국 제도정치 전반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증하는 사회 불만과 욕구가 제도 정치로 표출되는 길이 상실되고 만다면 그 통제하지 못하는 혼돈과 불안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현재는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없이 폭력적이고 상대를 가리지 않는 범죄들이 어떤 전조일 수도 있다.


뜬구름 잡는 담론이 아니라 포괄적 대안을 찾아라


진보의 대안을 고민하는 이들이 단순히 정치세력으로서의 생존을 넘어, 더욱 크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담론 수준에 그쳐서도 안 되지만 개별적인 진보적 정책들의 나열로 그쳐서도 안된다.


현재 우리가 처한 근원적인 문제들을 냉철히 파악하고 장기적인 연구와 분석을 거쳐 핵심적이고 구체적이며 포괄적인 방향과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물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부터 차근히 다져나가며 정치 기반을 닦아야 할 것이다.


정작 우리에게 닥친 문제는 이런 것이다. 단순한 몇 석과 특정 정치인의 발언권이 아니다.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마저 그런 습관적이고 표면적인 논의에 머무르는 한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혼란의 암울한 전망은 점차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2008년 4월 11일 오마이뉴스 기고, 12일 '으뜸' 기사로 보도

보도본 보기: '정치연예 코미디' 속에서 진실을 보자

*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 썼던 아래의 글을 다시 정리해서 기고한 것입니다.

2008/04/10 - [주저리 주저리/적어본 생각들] - 총선 후, 이제 정말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개고기 반대론자의 치명적 모순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용 개들의 비참한 모습을 담긴 사진을 내세우며 개고기 반대운동을 하는 동물보호 단체의 시위. 그러나 이들의 반대운동의 이 개들의 법적 보호를 불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


서울시가 식당에서 취급하는 개고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일제히 실시한다고 하자 동물보호단체들은 개고기 합법화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개고기 반대론자들은 개가 인간의 반려동물이라고 주장하며 식용은 안될 말 이라고 주장한다. 현행법에서 개고기가 불법인 만큼 엄격하게 단속하라는 것이다.

또 그들은 개고기를 먹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들을 때 마다 조금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런 주장들은 대부분 여전히 저급한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나는 동물권 운동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개고기 반대 운동 같은 것에 집착하는 이른바 '동물보호'운동은 매우 편협하고 저열한 논리수준에서 발전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선 그 논리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개고기 먹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다? - 극우 인종주의자들 논리만 답습

개고기가 불법화된 것은 1984년,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을 앞두고 였다. 개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서양인들에게 거슬릴 수 있다는 것이 솔직한 그 배경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개고기가 국제 망신이라는 논리를 들이댄다.

그래서 이에 반박하는 사람은 개고기는 우리 문화라며 민족주의를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민족주의 까지 주장할 필요도 없다.

이미 서구 사회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입장은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그 기본적인 입장은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다. 즉 다른 문화가 인권, 민주주의 등 기본적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존중하고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 상관이 없는 '무엇을 먹느냐'를 가지고 어느 민족이 미개하다느니 열등하다느니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종주의적 발상일 뿐이다.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다는 이유만으로 미개하게 보인다며 창피하다고 하는 개고기 반대론자의 논리는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물론 현재 영국에 살고 있는 나는 영국인들이 개를 애완동물로서 얼마나 각별히 생각하는지를 알기에 나서서 우리나라 개고기 먹는다 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쩌다 물어본다면 솔직히 대답해준다. 때로는 이들이 감정적으로 싫어할 수는있다.

하지만 어느나라에서 무엇을 먹느냐는 것을 가지고 잘못되었네 마네 하는 것이 스스로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들이 더 잘안다. 어려서 부터 인종주의가 무엇이고 얼마나 나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배워왔기 때문이다.

혹여나 그런 것을 가지고 미개하다느니 했다가는 이들이 매우 모욕적으로 생각하는 인종주의자(racist)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잘알기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 누가 공개적으로 누가 미개하냐 열등하냐를 얘기했다가는 법적문제에 까지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행여나 누가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면 창피해 해야할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 자신인 것이다.

그럼 가끔 외국 방송에 한국 식용 개들의 비참한 모습이 방송되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그것은 개를 먹는다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본적 동물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다. (물론 이를 핑계로 은근히 인종주의적 정서를 자극하는 방송의 선정성 측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사실 식용개들이 아무런 공공기관의 관리와 보호를 받지 못하고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축되는 것은 개고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도 아직 불법으로 되어 있어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개는 반려동물? 동물보호 한다면서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발상

그리고 개고기를 반대하는 주요 논리중 하나가 개는 인간에게 가장 가깝고 충직스러운 반려동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보호를 주장하며 개고기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가장 치명적인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소나 돼지, 닭들은 무엇인가. 개만큼 인간에게 가깝지 않아서? 즉 이들은 동물보호를 주장하면서 그 논리는 보편적 동물권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

그들이 좋아하는 서구사회에서도 동물권 운동이 매우 보편화 되어있다. 하지만 이 동물권 운동은 말그대로 동물의 입장에서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지 인간의 호불호에 따라 이 동물은 먹으면 안되고 저 동물은 먹어도 별 상관없는 그런 인간중심적 논리가 아니다.

따라서 서구 동물권 운동에서 주목하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불필요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이다. 그래서 그 동물이 인간과 가깝던 멀던 인간의 이름으로 동물이 무수히 희생되는 동물 실험을 반대 운동이 현재 그 핵심이다.

그 보편적 동물권에대한 운동은 영향력이 꽤 커서 바디샵같은 업체에서는 공개적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 까지 하고 있다.

이들 동물권 운동이 육식 자체에 공개적으로 시비를 거는 것을 본적은 없다. 원래 잡식성인 인간이 육식을 하는 문제를 건들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물론 동물권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대개 채식주의자이긴 하지만 육식 반대운동을 공개적으로 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이들이 타겟으로 삼았던 것은 식용 동물이 불필요하게 학대당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럽에서 살아있는 가축을 장거리 이동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졌었고 지금 현재 불법화 되었다.

이들에게 우리나라에서는 개가 인간의 애완동물이라서 개보호 운동만 유독 활발하다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개고기 합법화 반대? 오히려 이들이 개학대 방조하고 조장

개고기 반대하는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사진에는 지나치게 비좁은 철짱에 꾸역꾸역 처박혀있는 개들의 모습 등 끔찍한 모습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주장한다. 개고기를 먹는 결과라고.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개고기를 반대하느라 오늘도 현실적으로 수없이 사육당하고 도축당하는 개들를 합법적 보호의 틀로 집어넣지 못하게하는 개고기 반대론자의 책임도 부정할 수 없다.

개고기를 먹는게 창피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것이 애국이던 매국이던 개고기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그것을 독재시절도 아니고 정부가 억지로 막을 수도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할 일은 먹는 사람도 안전하게 먹고 사육과 도축의 대상이 되는 개도 적절한 위생과 복지를 허용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의 현실을 무시한 반대운동 덕에 여전히 개고기는 불법으로 남아있어 그 대상인 개들은 공적 관리와 보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최근에 영국 등 유럽연합은 닭사육 기준을 강화해 닭에게 충분한 운동공간 등 적절한 복지 환경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법이 제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유럽에서도 공장식 사육으로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빽삑하게 들어찬 창고식 사육장에서 자신의 오물과 동료들의 시체를 밟아 가며 자라는 현실이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 문제에 대해서 동물운동가들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법적으로 최소한의 복지를 닭에게 제공하는 것이 법으로 강제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 모두 이미 닭고기가 합법화 되어있어 법의 테두리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개고기가 계속 불법이면 사육당하고 도축당하는 개들에게 이런 법적 보호의 여지는 전혀 없다. 개고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계속 불법적인 상태로 놔두면 지금 공공연하지만 아무런 보호도 못받고 비참한 상태에서 사육당하고 도축당하는 개들을 보호할 공적 장치가 전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개고기 반대가 오히려 자신들이 그렇게 아낀다는 반려동물의 공공연한 학대를 오히려 방조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반려동물 운운하는 이들은 자신들이야 말로 개들의 학대를 방조하고 있다는 이런 현실을 좀 직시할 필요가 있다.

차라리 개고기를 법적 테두리에 집어넣고
모든 가축에 대한 보편적 동물권 운동을 모색하라


서울시는 현재 법적 가축에 속하지 않은 개를 출산물가공법상 가축으로 집어넣는 것을 건의 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식용상 위생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식용으로 사용되는 개의 공적 규제장치인 법적 테두리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동물보호 단체들이 식용 개의 유통, 도축 과정에서 동물권 보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생길 뿐더러 이는 사육의 문제에 까지 발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그 혜택은 비단 인간에게 가깝다는 이유로 개만 보호하려는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현 동물 보호 운동의 한계를 넘어 모든 가축에게 보편적으로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그뿐인가. 덕분에 그동안 서로 적에 불과했던 개고기 애호가 들도 적합한 먹거리를 제공받게 된다. 동물보호 운동과 육식가들의 윈윈지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서구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닭과 같은 가축의 기본적 동물권을 보장하려는 운동 덕분에 결국 공장식 사육으로 비정상적인 비만닭 일변도였던 닭고기 시장에 보다 적합한 사육환경에서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 자란 건강하고 질좋은 닭고기가 공급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동물권 운동가들은 이런 양질의 고기를 돈을 더 주고서라도 더 많이 소비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여전히 개고기는 단속하면 된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전두환 시절도 아니고 국민 건강에 대한 위험같은 객관적 이유없이 단지 개고기가 그들에게 혐오스럽다는 매우 주관적인 논리로 국가가 국민의 기호까지 통제하기를 요구하는 역시 극우적 사고의 말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발 이러한 유아적이고 저급한 논리에서 벗어나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선진국의 사례를 잘 보고 배워서 21세기에 맞는 제대로된 동물권 운동으로 거듭나길 진정으로 바라는 바이다.

물론 서구에서도 동물권 운동의 극단에는 동물 실험 과학자 차에 폭탄을 설치하고 기니피그 업자 장모의 무덤을 파헤치는 매우 극단적 행동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전철을 밟아서도 안되겠지만 말이다.


댓글에 대한 몇가지 답변

우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논쟁적인 주제라 반응이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정도까지 일지는 몰랐습니다. 꾸벅... (-.-) (_._)

평소에 생각이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도 '혹시 내가 뭘 모르면서 떠드는 꼴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평소에 동물보호운동에 큰 관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고 그냥 개고기 반대 운동에서 드는 생각을 쓴 것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한편에는 댓글을 통해 내가 모를 수 있었던 논리들도 접한다면 좀 제대로된 논쟁이 되겠다 싶은 기대도 있었는데 지금 이 답변을 쓰는 현재까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가장 많이 제기된 반론들을 들며 간략한 답변을 하자면...

개고기는 우리 전통이 아니다? -> 지금 전통이냐 아니냐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현재 적지않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떤 통계를 내미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단속 대상이되는 수백개의 식당이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개고기는 항생제가 많고 매우 비위생적이다? -> 오히려 합법화를 주장하는 근거인것 같은데요.

개고기는 건강에 해롭다? -> 과도한 육식이 해롭다는 얘기로는 말이 되어도 개고기를 먹으면 무슨 병에 걸린다더라는 어거지식의 주장은 좀 황당합니다.

개고기를 합법화하면 산업화해서 규모가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 글쎄요. 개고기를 먹는 사람도 많지만 님들 처럼 극히 혐오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대형 업체들이 개고기 사업에 뛰어들어 상품화시키는 식의 산업화는 별로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개고기는 합법화된들 현재처럼 거리 식당을 통해 판매가 되겠지요. 어차피 현재도 단속이 거의 유명무실한 만큼 합법화 한들 소비가 급격히 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합법적 테두리에서 관리가 되는 만큼 비용이 늘어나 개고기 가격이 올라가 결과적으로 소비가 줄수도 있죠.

개고기 반대운동으로 모든 동물권도 향상될 것이다? -> 한편 일리가 있을 법도 하지만 저는 여전히 개를 다른 가축과 분리시키려는 개고기 반대운동이 어떻게 전체 가축의 보편적 동물권과 연결될 수 있는지 전혀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개고기를 가축으로 하면 공장식 사육으로 갈수밖에 없어 엄청난 학대가 자행될 것이다? -> 그럼 지금 공장식 사육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괜찮고 개만 안된다고요? 차라리 개를 그 가축의 테두리에 넣고 친숙한 개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축산물가공법을 개정하던 다른 법을 촉진하던 전체 가축을 그 비참하다는 공장식 사육에서 벗어나게 해야하는 것 더 효과적인 것 아닙니까? 물론 공장식 사육을 줄인다면 이 과정에서 결국 고기의 질은 좋아질 수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갈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안도 생각해봐야겠지만 말이죠.


물론 제가 댓가도 바라는 것 없이 측은지심에 버려진 동물을 보살피는 동물보호운동가의 노력까지 평가 절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단지 동물보호운동이 대중 운동으로서 성장하려면 스스로의 논리를 좀 발전시켜 좀더 건설적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개고기 반대운동에 묶여 발전없는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앞으로 좀더 생산적 토론 기대합니다.

p.s: 글 속에서 육식가와 동물권 운동의 윈윈 사례로 얼마전 영국 공중파 중 하나인 채널4에서 대대적으로 방영되었던 영국의 닭고기 관련 캠페인을 링크 걸어 놓습니다. 동물보호운동하시는 분들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좀더 나은 방향을 모색할까를 보여주지 어느누구도 닭먹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이라고 하진 않는 군요. 닭고기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수둑룩한 나라에서 말이죠.
휴의 치킨 런: 닭 공장식 사육 실태를 고발하고 보다 인간적 사육이 가능한지 직접 운영해본다. http://www.channel4.com/video/hughs-chicken-run/
제이미의 닭만찬: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가 직접 초대한 저녁 만찬. 거기에서 직접 제이미는 닭사육 실태와 도축과정 등을 보여주며 어떻게 닭 소비문화를 바꾸어서 닭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를 모색해본다.
http://www.channel4.com/food/on-tv/jamie-oliver/jamies-fowl-dinner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3 관련글 쓰기

  1. 개고기 예찬론

    2008/04/16 11:24
    삭제
    얼마전 말복이 지나면서 한 애견인의 개고기 금지론을 들었다...그 애견인은 어떻게 그 사랑스러운 개를 먹을수 있느냐 하며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무진장 열을 올렸다..[뭐 개고기가 이렇게 생겨나는줄 아나보지?]몇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개고기 먹는걸 반대하는 당신은채식주의자여서 개고기 먹는 것을 반대하냐고 꼭 묻고 싶다.여기서 잠깐... 로버트할리와 이다도시가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를 들려줘야 한다..이다도시 : 개를 어떻게 먹어요.. 아우...
  2. 박지성 개고기송과 '한국인 치와와 구워먹으려다' 프랑스야후

    2008/04/16 12:04
    삭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http://www.ManUtd.kr)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7호골을 넣은 박지성의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경품으로 걸고 홈페이지 내 '팬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참여해 보시죠! 박지성의 3월2일자 리버플과의 경기에서 환상적 헤딩골과 도움으로 '박지성'응원가가 경기장내에서 퍼졌습니다. 그런데, 박지성 응원가의 내용이 본 포스팅에 관계된 부분이 있기에 재포스팅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3. 싸나운 개에게 엉덩이를 보여주면 개가 좋아한다?(실험)

    2008/04/16 12:05
    삭제
    웃긴 동영상입니다. ㅋㅋㅋ
  4. 개고기 합법화 법안 통과될까?

    2008/04/16 21:47
    삭제
    "한국은 개를 먹는 야만적인 나라", 우리나라를 규정짓는 대외 이미지 중에 하나 입니다.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정말 바꾸기가 힘든가 봅니다. 외국에서 살던지 여행하던지 아님 외국인을 만나던지 한번쯤은 언급되는 대화의 주제이기도 하고, 잊어버리고 살만한면 방송이나 미디어에서 한국을 소개하며 꼭 한번은 건드리고 갑니다. 캡쳐(C)4월3일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시드니 대표적 일간지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 지난주 4월3일자, 서울시에서 개를 가축화 하는 방안..
  5. 개고기 반대론자를 위한 변명

    2008/04/18 07:30
    삭제
    별로 이슈가 될 것 같지 않음에도 사회적으로 치열한(..

우리사회가 보수화? 보수정당 실질 득표율 변동 거의 없어

투표 결과를 놓고 한나라당 및 기타 보수 정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우리 사회가 보수화 되었다는 전망을 쏟아놓고 있다. 정말 그런가? 그런데 분위기는 왜 이렇게 썰렁한가. 당장 드러나는 의석수에 가려진 진실을 들여다 보기위해 중앙선관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해보았다.

인물 등으로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구 투표를 제외하고 정치성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정당투표만 가지고 한번 따져보도록 하자. 우선 투표인 수를 기준으로 17대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정당 성향별 득표율을 보면 아래 그래프와 같다.(실제 정당득표 합계가 아닌 총투표인수로 계산하여 실제 비례대표 득표율과는 차이가 있음)

의석수로 반영된 상대 득표율에선 보수세력이 약진한듯 하지만...


보수세력은 17대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18대에는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를, 개혁세력은 17대 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18대 때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을, 진보세력은 17대 민노당, 18대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포함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총투표자 대비 정치 성향별 각 정당 득표율 합계 추이

17대 때보다 18대 선거에서 16.23%가 빠진 개혁세력과 4.37%가 감소한 진보세력의 몰락도 눈에 띄지만 반면 18.52%가 증가하여 57%를 차지한 보수세력의 약진도 눈에 들어온다. 과연 우리사회 보수화를 이야기 할만한 모양새다.

하지만 이는 낮은 투표율에 의한 착시현상이 들어있다. 결국 선거의 결과 의석수로 나타나는 이 득표율이란 상대당을 찍은 다른 표에 비해서 자기 표가 얼마나 많았나를 따지는 상대적 득표율이다. 즉, 실제 절대적인 지지세가 얼마나 늘었는지와는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지난 17대 때 60%에 비하여 46%로 급감했다. 그만큼 낮은 투표율에 의한 선거의 대표성 문제와 더불어 민심 왜곡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바닥 민심 반영하는실질 득표율에선 개혁진보 몰락에도 보수 지지 거의 변동 없어

그렇다면 이를 고려하여 과연 각 정치 세력의 실질 득표 추이를 보기 위해 전체 총 유권자수를 기준으로 다시 득표율을 계산해 보면 결과는 어떨까. 아래의 그래프는 사뭇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18대 선거에서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의 몰락은 총유권자 대비 득표율이 17대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두드러진다. 그런데 그러한 가운데 보수세력이 정작 추가로 확보한 득표수준이란 매우 초라한 수준으로 드러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총 유권자수 대비 정치성향별 각 정당 득표율 합계 추이


즉, 보수세력이 200석이상 이라는 절대 의석을 차지 압승(?)은 개혁진보세력에 대한 실망과 환멸의 결과 투표율이 떨어져 나타난 철저한 어부지리인 셈이다. 선거 결과가 제도권내 개혁과 진보 정치세력이 몰락한 것을 보여주긴 해도 그것이 '보수화'되었다는 것과 한참 거리가 멀다.

결국 보수세력이 확보한 지지기반이라는 것은 가장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탄핵 역풍이 몰아치던 시절에서 고작 3%를 확장하는 데 그쳤다. 보수세력은 진보개혁세력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대안세력으로 승인받는데에는 실질적으로 완전 실패한 것이다.

보수지배? 최악이었다는 탄핵 역풍때 비해 실질 득표율 고작 3% 증가

다시 말해 우리사회가 보수화가 된 것이 아니라 제도 정치권 내 개혁세력 및 진보세력이 정치적 지지를 상실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보수세력은 이런 호재에서도 거의 자신의 지지를 확장하지 못했다. 보수 주도체제가 도래했다고 주장하기에는 매우 민망한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의 압승(?)을 바탕으로 논란이 있던 정책 밀어붙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금감한 투표율 속에 감추어진 진짜 민심은 보수세력을 주도세력으로 승인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당장 의석수만 믿고 무리수를 두다간 보수세력의 정치적 생명만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

보수장기지배체제라느니 하는 것은 현실은 보지도 못하는 헛소리일 뿐이다. 이러한 가려진 진실은 개혁, 진보세력이 무엇을 반성해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의미 있는 함의를 제공한다. 보수화 되었다고 거기에 편승하다간 같이 망한다는 얘기다.



[참고]17대, 18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정치 성향 별 득표 분석 표

 

17

18

증감

각 정당 득표수

보수1

        7,613,660

        6,421,727

 

보수2

            600,462

        1,173,463

 

보수3

                         -

        2,258,750

 

개혁1

        1,510,178

        4,313,645

 

개혁2

        8,145,824

            651,993

 

진보1

        2,774,061

            973,445

 

진보2

                         -

            504,466

 

유권자수

      35,596,497

      37,796,035

 

투표자수

      21,581,550

      17,415,666

 

투표율

60.63%

46.08%

 

투표인수 대비 득표율

보수

38.06%

56.58%

18.52%

개혁

44.74%

28.51%

-16.23%

진보

12.85%

8.49%

-4.37%

유권자 대비 실질 득표율

보수

23.08%

26.07%

3.00%

개혁

27.13%

13.14%

-13.99%

진보

7.79%

3.91%

-3.88%

* 17대 정치성향별 정당 분류
보수정당: 한나라당(보수1), 자민련(보수2)
개혁정당: 민주당(개혁1), 열우당(개혁2)
진보정당: 민노당(진보1)
* 18대 정치성향별 정당 분류
보수정당: 한나라당(보수1), 선진당(보수2), 친박연대(보수3)
개혁정당: 민주당(개혁1), 창조한국당(개혁2)
진보정당: 민노당(진보1), 진보신당(진보2)


- 2008년 4월 13일 프레시안에 기고, 14일자로 보도

보도본 보기: "국민들은 보수의 손 들어준게 아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4/13 08: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굉장한 자료군요!! 퍼가서 마구 돌리겠습니다. 괜찮으신가요?
    • 2008/04/13 16: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CCL에 표시된 것 처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금지를 조건으로 얼마든지 이용 가능합니다.

총선 후, 이제 정말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란나라를 보았니... 과반을 확보한 한나라당, 그러나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폭탄을 혼자 다 끌어안게 되었다.


다시 습관처럼 언론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석 숫자를 따지면서 열심히 정국 전망을 하고 있다. 과반도 안된 총선 투표율에는 '민주주의 위기'라는 형식적 수사만 붙이고 말았을 뿐이다.

다들 총선이 쟁점도 이슈도 없는 이상한 선거라고들 했다. 출범 100일도 안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벌써 급격하게 떨어진 가운데 공천 혁명 바람까지 일으켰던 민주당에게 돌아간 성과는 많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하락은 결국 보수정당끼리 나누어 먹었다. 친박연대니 하니 정치인지 장난인지 구분도 안되는 정치 행태에도 그들은 도합 200석이 넘는 의석을 휩쓸었다.

숫자를 따지는 언론은 보수중심의 정치권력의 재편이라고 진단하고 나섰다. 탄핵 역풍으로 도래했던 진보중심 정치가 뒤집힌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과반도 안되는 투표율에 민주주의적 대표성에서 부터 흠집을 안고 시작하는 이 보수 중심 정치에는 예전에 있었던 무언가 변화에 대한 바람을 거의 느낄 수가 없다.

자기 세상이 다시 찾아왔다고 흥분하고 있을 보수 정치인 나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실제 이번 선거로 보수세력은 완벽하게 다가올 폭탄들을 혼자 꼼짝없이 다 껴안게 되었다.

오늘의 '압승'은 내일의 '재앙'이 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답답해 지는 이유는 그 재앙이 보수세력에게만 그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절망의 정치

우리 현대사가 부침을 많이 겪긴 했어도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래도 안정된 사회를 구축해 왔었다. 6~70년대에는 독재의 그늘 밑에서도 우리사회는 전반적으로 집합적인 사회적 욕망이 국가주도의 경제개발아래 어느정도 물질적 풍요로 보상을 받았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장기간에 걸친 두자리수 경제성장은 독재로 인한 소외와 자유 억압의 문제를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는 정도 였다.

8~90년대 어느정도 물질적 풍요가 달성된 이 후로는 그동안 억압되었던 소외와 정치적 사회적 자유의 문제들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경제적 상황아래 집합적인 사회적 욕망은 이 방향으로 집중되기 시작하였고 그에 대한 기대는 80년대 말 대규모 민주화 운동과 90년대 단계적 민주정부 이양과정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그러던 중 우리사회는 새로운 위기 상황을 맞게 되었다. 97년 경험한 IMF 경제위기는 실로 거대한 사회적 충격이었다. 그 이후 사회경제적 상황은 그 이전과 문제의 성격을 전혀 달리하는 것이었다. 이는 한국 전쟁 이후 경제 개발과 민주화를 거치면서 진전되었던 사회적 욕망에 대한 실현 주기가 일단 붕괴된 것을 의미했다.

어느정도의 물질적 풍요와 정치사회적 자유의 획득으로 이제 더욱 나아간 삶의 질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는데 되려 상당수 사람들에게 그 기반이 무너지는 경험이 주어진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위기 극복에 대한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형성이 되었었고, 정부는 4인 가족 100만원 소득은 보장하겠다는 말로 유명했던 기초생활보장법 등 복지의 제도적 확장으로 어느정도 응답하였다.

또한 신용카드, 대출 촉진 등을 이용한 단기적 부양책으로 체감경기를 올려놓아 여전히 새로운 기대에 담긴 사회적 욕망은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은 본격적인 문제가 점점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삶의 질의 향상이 이루어지기는 커녕 양극화는 본격적인 사회적 문제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노동인구의 반을 넘은 비정규직 문제 역시 날로 심각해 지고 일반적인 직장도 불안정해져 가계수입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었다. 그 반대로 일반 가정 가계 지출은 폭증하는 사교육비로 점차 심각하게 압박받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7~80년대식 관료사회의 지배를 받았던 노무현 정부는 개별적 개혁 지향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실정치와 거의 연결 시키지 못했으며 그 결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이 사회적 위기에 전혀 의미있는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체감하는 삶의 질과 박탈감이 날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정부로 표출되었던 새로운 삶의 질에 대한 기대는 점차 분노와 실망으로 변해갔으며 그것은 이미 지난 대선으로 나타났다.

과거 회귀적 결과를 빚은 지난 대선은 그 이전 대선과 같은 사회적 기대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 필요없고 경제는 살리겠지'하는 자포자기적 투표 행위에 가까웠다.

혹자는 이를 철저한 계약적 투표라고도 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 듯 당선 후 이렇다할 성과는 보여주지 못한 채 영어 몰입교육 등으로 사교육을 부채질 하는 등 불안감만 높이자 지지율은 기다릴 것도 없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은 것이 지금 총선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급격한 지지 철회가 상대당인 민주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이미 지난 10년간 민주당 집권에 대한 체감이 그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즉,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를 통해 사회적 욕망을 표출하지 않는, 아니 대안의 부재로 표출되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겐 총선이 더이상 의미가 있는 것일 수가 없다. 선거가 자신의 삶과 별 관계가 없다는 반복적 학습이 된 국민들은 선거를 외면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계니 친박연대니 여야 중진들의 빅매치니 하는 정치연예뉴스들은 말 그대로 안방극장의 드라마 이상의 의미가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쟁점도 이슈도 살리가 없다. 그냥 사람들은 정치를 봐도 드라마 보듯하는 인식 이상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뢰와 폭탄이 즐비한 우리사회 현 상황

하지만 그런 사람들 앞에 놓은 상황은 정말 만만치 않다. 우선 경제위기의 경우 위아래 안팍으로 동시에 서민들의 삶을 엄습해 오고 있다. 당장 세계에서 신용위기로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암울한 경제 전망은 아마 베이징 올림픽 후에 제대로 그 위력이 나타날 것으로 국내외에서 많이들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 바이오 연료, 중국과 인도의 소비 급증으로 인한 각종 곡물, 유제품 등 식품가격 상승으로 찾아온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기는 커녕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안그래도 악화된 우리나라 고용상황에 치명타를 안겨 줄 가능성이 크다. 식품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은 자영업자에게 타격을 주어서 기형적으로 유지되었던 자영업의 고용 흡수 효과를 급격하게 떨어뜨릴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비정규직 확산 등으로 인한 불안안 고용시장 속에서 사람들은 세계 최장 시간을 자랑하는 장기노동과 맞벌이 등으로 어느정도 생활 유지를 할 수 있으면서 낮은 자영업으로 인한 서비스 가격으로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각종 가사노동) 비용과 시간 또한 상쇄 받을 수 있었지만 식품가격 상승은 이같은 고리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영업으로 인한 고용 흡수 뿐 아니라 일반 노동자의 삶에도 단순 인플레 이상의 타격을 입힐 것이다.

또한 이 같은 경제 위기 상황은 아직 그 깊이 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70년대 같이 2차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의 조정으로 인한 위기가 아니라 달러화로 상징되는 그 체제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해석들은 지금 다가오는 위기 상황이 1930년대 대공황에 비견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피크 오일설(석유 최대 생산 시점이 지났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은 산업혁명이후 가장 치명적인 에너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에 비하면 가장 세계 정치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기후 변화 문제는 아직 불확실한 위기측에 속한다.

외부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내부적으로는 앞서 살펴 보았듯이 사회적 욕망의 정치적 표출 경로가 차단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에서 현재 진행형인 새로운 이행과정을 생각해 볼때 그 심각성은 매우 커진다.

즉, 일본 식민지 시대와 한국 전쟁을 지나면서 이전 사회 계급구조의 물적 기반이 거의다 붕괴되었엇다. 이러한 배경이 결국 최근까지, 경제수준에 비해 세계적으로 최악으로 평가 받는 열악한 분배구조나 복지제도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이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되었던 셈인데 점증하는 양극화가 이런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급증하는 사교육비가 결국 일반 가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어느정도 사회 계층간 간극을 심리적으로나마 무마시켜 주었던 교육 제도의 의미마저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일 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사교육의 일반화는 '용'은 커녕 '생존'을 위해서도 엄청난 비용을 치루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즉, 예전에 자식에 대한 교육의 열정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담긴 것이었지만 이제는 자식을 생존 시키기 위한 절박한 의무 이상이 되지 못해 자식 교육을 통한 희생적 삶에 대한 보상효과는 거의 사라진 것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새롭게 계급화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것이 전통적 의미의 생산수단 소유여부로 따지는 옛날의 그 '계급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비단 경제적 소득 뿐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에서의 소외까지 결부되어 결과적으로 사회 통합의 붕괴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그동안 부자든 아니던 모두 한국 공동체의 일원이며 서로를 다른 종류의 인간으로 인식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서로를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상대에 대한 이질감과 적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로 인한 욕망이 정치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다는 것은 매우 혼돈스럽고 위험한 형태로 변질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구조의 전환이 새로운 사회적 합의와 제도와 결부되어 '연착륙'으로 이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계층간 또는 개인과 사회간의 격렬한 충돌로 표출되는 '경착륙' 또는 심할 경우 '사회적 붕괴현상'까지 경험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그것이 요즘 점점 문제가 되고 있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형 범죄, 어린이 등 약자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 등으로 시작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더욱 심각해지만 예전에는 별로 생각지 못했던 수준의 폭력과 범죄가 단순히 불안감을 넘어 일상적 위험으로 넘어오게 될 수도 있다. 거리에서 이유없이 총맞아 죽는 것은 뉴스거리도 안되는 남미 일부국가의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이제까지 정치적 집단적 의사 표현이란 노조나 사회단체 등에 의해 '조직'된 집회와 시위정도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에서 비조직적이고 극단적으로 폭력적 형태인 폭동과 약탈이 출현할 수도 있다.

사회적 위기 가속화시키는 정부와 대안없는 야당

 이미 현 정부는 이렇게 심화되어가는 상황에대한 대처 능력은 전혀 없을 뿐더러 가지고 있는 대책이란 족족 상황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 것들 밖에 없다는 것을 몇달 채 되기도 전에 적나라 하게 보여주었다.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집단간 합의를 바탕으로한 위기관리체제를 준비해도 모자를 판에 가능하지도 않은 6% 경제 성장 수치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있는 이명박 정부 머리에는 이자율 인하, 규제완화 등 각종 도박적 정책들만 즐비하다. 게다가 건강보험 민영화등 그나마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무장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은 안그래도 급속하게 다가오는 '경착륙'의 충격을 더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다시 말해 서민들이 위기상황에 맞는 충격의 크기를 더욱 키운다는 얘기고 이는 사회적 붕괴 현상을 더욱 극적으로 출현하게 만들 수 있다.

 총선으로 집권세력으로 등장한데 이허 입법기관까지 장악한 보수 세력은 점증하는 사회적 불만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혼자 다 떠맡게 될 것이다. 누가 발목을 잡는다느니 하는 핑계거리마저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위기를 어느정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종국에는 보수세력의 정치적 기반 자체가 잠식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급격한 정치변동으로 발전하기 힘든 이유는 앞서 밝혔듯이 다른 표출경로도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대 야당인 민주당, 소위 '개혁세력'은 그 대응능력의 바닥을 노무현 정부에서 다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싹수마저도 전혀 보여준바 없다.

가장 결정적으로는 개혁세력의 최대치가 노무현 정부 정도라는 것이다. 개혁세력이 정치세력으로서의 치명적 한계는 명사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데에 있다.

즉, 자체의 개혁적 '색채'만을 가지고 어떤 사회적인 근본 변화를 추구하기에는 기본적으로 구체적인 사회적 세력 기반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구 유럽사회가 전후 복지국가로서의 체제개편을 이루어 낼때 노동계급이라는 사회세력 기반이 진보정당을 통해 정치적 힘으로 전환되었던 그런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다.

결국 '개혁세력'이라는 정치 집단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어떤 사회문제에 대한 본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어떤 혁신적인 안이 아니라 어느정도 '색채'를 내면서 기존 질서를 거의 건드리지 않는 어설픈 타협안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이런 한계는 현재와 같은 근원적 위기 상황에서는 전혀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 전형적 예를 보여준 것이 바로 노무현 정부 였다.

그렇다면 그래도 의미있는 의석수는 확보한 민주노동당은 어떨 것인가. 그 한계역시 지난 국회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금 총선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재창당을 포함한 혁신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장악해온 자주파 인사들이 하는 얘기의 핵심이란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자'는 정도가 고작이다. 80년대에 묶여있는 그 사고는 재야 운동권과 제도권 정당의 역할이 어떻게 근본적으로 다른지도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책임있는 정당 인사는 최근에 '개방형 경선'을 민주노동당 개혁안의 핵심인 것 처럼 이야기 했다. 개방형 경선이 구민주당에서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명사정당으로서 대중적 기반이 없는 한계를 그런 일종의 '편법'을 통해 보완하는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출발부터 대중정당으로 시작하여 거의 유일하게 유의미한 당원제도를 갖춘 민주노동당에서 개방형 경선을 '개혁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가 기존 정치권과 무엇을 어떻게 차별하고자 했는지 하는 기본 문제와 방향의식 까지도 상실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민주노동당의 유의미한 의석수 확보는 이런 수준의 '내부 혁신파'의 발언권을 높여줄 것이다.

결국 남은 것은 진보신당, 진짜 큰 그림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은 것은 뚜렷한 사회세력의 정치적 기반을 갖추고자 하고 그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 역시 정확히 잡혀있는 진보신당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의 원내 진출 실패는 내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현실정치에서 최소한의 교두보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세력으로서의 운신의 폭이 협소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우선 출발은 철저히 밑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지역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며 또한 정치 세력화를 위해서는 그것이 정공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앞서 얘기한 이러한 내외부의 위기 상황, 한국 사회의 이행 과정에서 급격하게 표출될 사회문제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다.

진보신당의 가장 큰 자산으로 확보해 놓고 있는 실력있는 진보적 지식인들과 현실정치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아온 대표 정치인, 그리고 현장과 호흡했던 활동가들을 포괄하면서 실무 연구 인력까지 보강된 '진보 대안 위원회'같은 사업을 생각해 봄직하다.

당연히 이런 논의는 담론에 그치는 것이어서는 안되며 정말 몇년에 걸쳐 수회의 논의용 보고서와 연구보고서를 거쳐서 우리사회의 위기 현상황과 핵심 문제를 정확히 집어내는 것에서 부터,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그에 이르는 전략적 방향과 실현가능성있는 전략적 정책 프로그램까지 포괄하는 하나의 강령수준의 비전수립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이 새로운 진보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명분과 담론만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을 주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서 또 그 논의 결과 생산된 단계적 정책들을 하나하나 지역사업으로 부터 현실화해내고, 동시에 중앙정치를 향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잠재적 실력을 입증 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진보신당은 책무는 단순히 명분상 '진보세력'으로서 한국 현실 정치에 자리잡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안전벨트도 없이 위기로 치닫는 한국사회에 그래도 남아있는 현실적 희망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김보영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idea.borongs.net/trackback/1180560610 관련글 쓰기

  1. 이명박 대통령이 총선의 최대 패배자

    2008/04/10 19:16
    삭제
    최동규 / 정치평론가 이번 총선은 보수진영이 압승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의석수의 과반을 넘겼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을 편하게 해줄 수 있도록 국민이 ‘견제론’ 보다는 ‘안정론’을 지지한 결과인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현상적 분석이다. 내용은 반대이다. 이번 총선은 안정론을 지지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선거가 아니라,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영남의 맹주는 박근혜 한나라당은 영남이 최..
  2. 찝찝한 18대 총선 : 과연 선거는 민주적인가?

    2008/04/10 19:46
    삭제
    찝찝한 18대 총선 : 과연 선거는 민주적인가? '민주주의'의 탈신비화를 말하다~ 우선 어제(9일) 있었던 18대 총선에서,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이건 진보신당이건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개인의 절대적 자유와 권리를 교묘히 갈취해 국가와 기득권을 존속.유지시켜주는 선거.투표제도 자체를 거부하기에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내 관심사가 아니었다. 올바른 즐거운 투표(원더걸스의 선관위 광고도 조내 보기 싫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4/10 13: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다가오는 내일이 참으로 걱정되는군요. 그냥 흘러가라고 두기에는 이번에는 정말 너무 위험한듯 합니다.
  2. 2008/04/10 15: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트랙백을 따라 왔습니다. 이번선거로 진보세력이 새로운 재편 논의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심도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암스테르다머
    2008/04/11 00: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내외부의 위기 상황, 한국 사회의 이행 과정에서 급격하게 표출될 사회문제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라는 말에 밑줄 쫙 긋습니다.
    노회찬, 심상정 두 사람이 보여준 것 같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정치에 사람들이 붙으면 됩니다. 민주노동당 같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 다양함을 인정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정당을 만들어야죠. 현대의 군주는 정당이란 명제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BLOG main image
사회, 정치, 정책, 영국에 대한 늘 신선한 보고서 :: 더불어 풍요로운 세상을 꿈꾸며 영국땅에서 사회정책 공부 중인 김보영의 글과 생각과 자료들의 모음 by 김보영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0)
세상 이야기 (70)
영국 이야기 (29)
학술 자료실 (49)
Total : 209,238
Today : 75 Yesterday : 93